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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해외 500달러 스마트폰 왜 한국선 1000달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이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격이 해외에 비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석채 회장은 15일 디자인 경영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출고가격과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그게 바로 마케팅 비용인데, 우리나라 시장구조가 (마케팅비용을)쓸 수 밖에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쓰고 싶지 않다"며 "연구할 것도 많고 해외로도 나가야 되는데 돈을 빼낼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스마트폰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다"며 "우리를 나무라기 전에 왜 외국에서 500~600달러에 팔리는 것이 왜 한국에서는 1000달러에 나오는지 그게 글로벌 스탠다드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회장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조금 규제 부활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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