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1년 국내 게임 시장규모가 8조8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조4312억원) 대비 18.5% 성장한 수치다. 국내 게임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시장규모 10조원을 돌파한 뒤 2014년에는 15조원에 근접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2011년의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게임 이용자 현황과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및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도 온라인게임이 시장 성장세를 선도했다. 온라인게임은 2011년 6조2369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체 게임시장의 70.8%를 점유했다. PC방과 아케이드게임장 등 유통부분을 제외하고 제작 관련 부분만 감안하면 온라인게임 분야가 88.9%의 시장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수출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1년 게임 수출은 23억7807만달러로 전년대비 48.1%라는 눈부신 성장률을 보였다. 200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수입은 2011년에도 전년대비 15.5% 감소한 2억498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에 있어서도 온라인게임이 전체 게임 수출액의 96.2%(22억8875만달러)를 차지하며 해외수출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게임시장(63억9700만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081억1300만달러)에서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1년 국산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수출액 기준)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일본이 27.4%로 그 뒤를 이었고, 동남아 18.0%, 북미 7.6%, 유럽 6.4%, 기타 지역 2.4%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08년 이후 국산 게임의 최대 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하며 일본과 더불어 양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게임산업 총 종사자는 9만5015명으로 54.6%(5만1859명)가 제작 및 배급업에, 45.4%(4만 3,156명)는 유통 및 소비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및 소비업 종사자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6.7%가 증가했다.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게임 제작·배급업체 438개, PC방 700개, 아케이드게임장 176개, 게임 교육기관 56개, 게임이용자 17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분석했으며 게임 전문가 30여명이 집필과 편집과정에 참여했다. 책은 4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 지역 서점을 통해 게임업체 관계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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