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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 TV 판매 호조에… 팹리스 반도체 업체 아나패스 실적 순항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아나패스가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실적도 순항했다.

아나패스의 주력 제품은 대형 LCD에 탑재되는 타이밍컨트롤러(T-CON)다. T-CON은 LCD 구동 드라이버 IC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조절하고 화질을 개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LCD TV 3대 가운데 1대꼴로 아나패스의 T-CON이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주요 고객인 아나패스는 삼성 TV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과 이익이 확대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상반기 선진국 경기 불안으로 글로벌 TV 업체들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삼성전자는 매 분기 1000만대 이상의 평판TV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14일 아나패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46억8500만원, 영업이익 40억9500만원, 당기순이익 4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3.9%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7%, 21.7%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482억3100만원, 영업이익 7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 TV 판매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해도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나패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아나패스는 하반기 출시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T-CON을 개발 완료했다. 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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