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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유럽이 서비스할 게임들 보니…장인정신에 ‘눈길’

- 개발사 두빅게임스튜디오·에스디엔터넷, 10년째 한 장르만 고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유럽이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총싸움(FPS)게임 ‘쉐도우컴퍼니’와 해상전투전략게임인 ‘네이비필드2’이다. 두 게임은 공통점이 있다. 한 장르만 10년째 고수한 개발사가 내놓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흔치 않은 업력의 두 개발사와 이들이 출시할 게임에 이목이 쏠린다.

15일(현지시각) 넥슨유럽(www.nexoneu.com 대표 김성진)은 게임스컴 내 기업대상(B2B) 전시관에서 신작 개발사 대표 인터뷰를 진행했다.

쉐도우컴퍼니를 개발한 임준혁 두빅게임스튜디오 대표<사진>는 “10년째 이것(FPS게임 개발)만 하고 있다”며 “전작 컴뱃암즈보다 (시장 반응이) 나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3년간 개발진 50여명이 투입됐다. 특징으로는 최대 4개팀 대전이 가능한 배틀스쿼드 모드가 있다. 이 모드는 2개팀씩 연합을 이룰 수도 있고 1개 팀과 3개 팀이 편을 갈라 겨룰 수도 있는 등 장점이 많은 콘텐츠라고 임 대표는 강조했다.

이날 임 대표는 콘솔게임으로 유명한 콜오브듀티를 겨냥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임 대표는 쉐도우컴퍼니에 대해 “프리투플레이(무료 기반에 아이템 등으로 수익추구)에 언리얼3엔진으로 개발한 그래픽품질과 빠르고 신나는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라며 “부분유료화 게임이 이정도면 솔직히 콜오브듀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쉐도우컴퍼니와 함께 공개된 에스디엔터넷의 ‘네이비필드2’는 10년째 서비스 중인 전작에 이어 4년간 개발해 선보인 후속편이다.

김학용 에스디엔터넷 대표<사진>는 “전작이 생각보다 큰 실적은 못 거둔 것이 사실”이라며 “2편은 전작보다 쉽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성공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비필드 시리즈는 세계대전 당시의 해전을 배경으로 각종 함선을 고증해 게임 속에 구현한 게임이다. 이에 김 대표는 “진수되지 않은 당시 함선의 설계도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고증을 위한 데이터와 노하우 확보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김 대표는 “64대64 함대 간 대규모 전투 구현은 다른 회사가 만들지 못한다”며 “전쟁게임은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쾰른(독일)=이대호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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