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세탁기 장외 경쟁이 뜨겁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해 국내 시장 1위를 다퉜다면 올해는 인증기관이나 소비자 단체를 총동원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해외 인증기관과 소비자 단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서로 다른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인용해 서로가 1등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국내에서는 GfK코리아, 미국에서는 NPD와 스티븐슨컴퍼니 자료를 각각 인용했다.
올해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우선 LG전자는 작년 2월부터 GfK코리아에 세탁기 판매수량과 금액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전자의 자료가 빠지면서 신뢰성이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자연스럽게 국내에서 GfK코리아 자료를 인용하지 않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소비자단체 테스트 결과를 인용한 곳은 LG전자다. 1월 호주와 슬로베니아의 소비자 기관에서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고 2월에는 이탈리아 소비자단체 알트로콘수모가 실시한 성능평가에서도 65점을 받아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5월에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드럼세탁기와 전자동세탁기가, 7월에는 영국 위치가 실시한 드럼세탁기 제품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7월 미국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가전 평가에서 세탁기 부문이 82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JD파워 세탁기 부문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외의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과 소비자단체를 통해 세탁기 1위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두 회사는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련 제품을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장에서의 성능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인증기관과 소비자단체를 통한 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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