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행 안 해도 자동 데이터 통신 앱 많아…차단유무 미리 결정해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로밍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며 로밍 요금 폭탄을 맞는 사람도 늘었다. 데이터 통신 때문이다. 음성 통화는 걸고 받지만 않으면 되지만 데이터는 다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치 않아도 자동으로 동작하는 것이 많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지 말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으려면 통신사에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폰에도 데이터 로밍 차단 설정이 있다.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면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 필요에 따라 요금을 낼지 따져봐야 한다. 데이터 무제한은 사용 날짜에 따라 정액을 그냥 로밍을 하면 0.5KB당 4.55원을 내야한다. 통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1장 전송하는데 드는 데이터 용량은 30KB 안팎. 273원이다. SNS에 접속하기 위해 들어가는 데이터는 별개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가는 SK텔레콤 60개국 KT 51개국 LG유플러스 11개국이다. 하루 요금은 SK텔레콤은 9000원 KT와 LG유플러스는 1만원이다. 하루는 24시간으로 따진다. 기준 시간은 해당 국가 표준시다. 시차가 있는 국가를 방문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활용하면 1명만 데이터 무제한을 신청하고 일행은 무선랜으로 접속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같이 쓸 수도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까지 활용한다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효용가치는 더 올라간다.
자동로밍이 되지 않는 휴대폰 이용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임대폰을 빌려가야 한다. 3세대(3G) 이동통신(SK텔레콤 KT)와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는 자동로밍이 된다. 나머지 사람은 대부분 자동로밍을 지원치 않는 휴대폰을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예약자에게 1일 2000원의 요금을 1000원으로 깎아준다.
자동로밍이 되더라도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오는 8월19일까지 NHN과 삼성전자와 함께 공항 로밍센터의 QR(Quick Response)코드를 이용해 ‘글로벌 회화 플러스’ 앱을 공짜로 준다. 12개국 4000여개 생활 표현을 제공하는 앱이다. 올레클럽 ‘슈퍼스타’ 등급은 8월말까지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해주는 여행자 보험을 들어준다.
통신 3사는 로밍 요금 등을 계산할 수 있는 앱을 지원한다. 해당 통신사 앱 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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