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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SW 전략은 ‘통합’…“체질 개선은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를 발표한 델이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전략을 내놓았다.

존 스웬슨 델 소프트웨어 총괄 사장<사진>은 최근 몇몇 해외 언론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 서비스와 통합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스웬슨 사장은 최근까지 IBM, CA 등에서 몸담아 온 인물로 지난 2월 델에 합류했다. 그의 합류와 함께 델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그룹을 만들었다.

스웬슨 사장은 “델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향후 보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 관리, 애플리케이션 등 4개의 사일로 형태로 조직화시킬 것”이라며 “또한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가 완료되면 이는 델이 인수한 앱어슈어, 부미, 케이스네트웍스, 스캘런트, 시큐어웍스, 소닉월, 와이즈 등과 통합되면서 델 소프트웨어 전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퀘스트소프트웨어 만한 규모는 아니겠지만, 앞으로도 몇 개의 소프트웨어 업체를 더 사들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SAP나 오라클 등 기존 소프트웨어 강자들과 경쟁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스웬슨 사장은 “대형 기업보다는 미드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델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여전히 개발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각 제품마다 다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미드마켓 고객은 250~2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그는 “IBM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에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20년이 걸렸다”며 “델 역시 기존 PC 중심에서 엔터프라이즈 회사로 바뀌는데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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