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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블소) 외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두 국산 게임이 진입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와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 게임은 15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48위, 49위를 사이좋게 기록 중입니다.
지난 5월 ‘디아블로3’ 출시 영향으로 이후 신작의 시장 진입이 뜸했던 가운데 블소 외에 국내 개발력이 투입된 MMORPG의 출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두 회사는 대중적인 게임으로는 대작들과 승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인지 색깔이 뚜렷한 게임을 들고 시장에 나왔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레이더즈’는 액션이 상당히 강조된 게임입니다. 마우스 클릭만 하면 자동 타격이 되는 여타 게임과는 다른데요. 논타깃팅(Non-Targeting) 게임입니다. 이용자가 몬스터에 다가가 타격할 방향을 맞춰 공격을 하는 방식입니다.
더욱이 이 게임은 이용자가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연달아 치러야하다 보니 손놀림도 빨라야 합니다. 때문에 쉽게 보고 이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은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를 딛고 ‘레이더즈’는 서비스 초반 동시접속자 1만명 이상 기록,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서비스 이후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 중 하나로 부각된 인스턴스 던전(전장)의 난이도와 거대 몬스터 사냥 시스템 개선 등을 적용할 예정인데요. 또한 원격 길드(커뮤니티)초대, 친구추가 등의 편의 기능과 파티(팀) 플레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라이브플렉스가 자체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퀸스블레이드’는 성인층을 겨냥한 게임입니다. 회사 측은 여성 캐릭터만 등장시키는 강수를 뒀는데요. ‘여자들의 MMORPG’라고 홍보하지만 여성 이용자가 얼마나 비중을 차지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퀸스블레이드’는 여성 캐릭터만 등장한다는 점을 빼면 여타 MMORPG와 시스템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로봇이 등장하는 메카닉풍 게임 배경은 색다른 점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올 법한데요. 캐릭터가 탑승한 로봇을 조종한다는 부분도 눈길을 끄는 점입니다.
앞서 소개한 두 게임이 여름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대형 온라인게임에 맞서 타깃 이용자가 분명한 두 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또 얼마나 마니아층을 확보할지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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