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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네오위즈게임즈, 신작 ‘레이더즈’에 승부수

- 네오위즈게임즈, 상반기 부진·주력 타이틀 재계약 불확실성 부각돼
- 5일 론칭할 ‘레이더즈’ 승부수…MMORPG 성장동력 마련 의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윤상규)가 오는 5일 론칭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로 승부수를 던진다. 회사의 현 상황이 녹록지 않은 까닭이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반기 선보인 온라인게임 ‘트리니티2’와 ‘청풍명월’, ‘명장온라인’이 이렇다 할 시장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주력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이슈가 불거져 회사의 지속 성장에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주 매출원인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불확실성이 뼈아팠다. 레이더즈의 성공 여부에 대외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회사 측 입장에서도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레이더즈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레이더즈가 성공해도 지금의 분위기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최소한 냉랭한 대외 시선을 누그러뜨리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론칭할 레이더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운영역량을 검증할 중요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에이지오브코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시험대에 오르는 셈. 회사 측은 에이지오브코난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각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에이지오브코난은 해외 게임을 국내에 들여온 것이라면 레이더즈는 한국시장을 겨냥해 총 6년을 개발했고 3년 동안은 개발사와 협업해왔다”면서 “기존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 회사 측은 “레이더즈는 포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온게임넷 투니랜드에 채널링 서비스가 된다”며 “론칭할 때부터 이용자들이 들어올 창구를 넓히고 이용자들과의 접점인 PC방에서의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이더즈의 시장 진입 시기와 관련해 시장에서 우려의 시선이 쏠리기도 한다. 앞서 출시된 대작 게임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웅희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부장은 “액션과 MMORPG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탄생한 레이더즈는 동일 장르 안에서 전투와 액션의 비교우위가 분명한 게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부장은 레이더즈 론칭 쇼케이스에서 “대작들 때문에 레이더즈 론칭 시점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MMORPG에 대한 관심이 없던 이용자들이 다른 게임을 통해서 시장에 많이 유입됐다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레이더즈의 의미에 대해 “MMORPG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슈팅 및 스포츠 장르를 넘어설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레이더즈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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