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초반 반응이 상당합니다. ‘디아블로3’(디아3)와 접전인데요. 24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게임 점유율이 1% 차이입니다. 디아3가 18.42%, 블소가 17.38%를 기록했습니다. 블소 뒤를 잇는 ‘리그오브레전드’(LOL)는 14.8%입니다.
다만 블소는 공개테스트(OBT) 단계입니다. 회사 측이 상용화를 이달 중으로 진행한다고 못박았으니 블소를 공짜로 할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보통 상용화 서비스 이후 일부 이용자들이 빠지는데요. 블소와 여타 게임 간의 진짜 승부는 그때부터입니다.
상용화 전이라면 PC방 점유율 1~3위는 앞선 3종의 게임이 가져갈 전망입니다. 일단 3위 LOL이 4위 서든어택과 점유율이 2배 이상 차이가 나죠. 4위 이하의 게임들이 앞선 3종의 게임을 단기간 내에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전에 관심 있게 볼 부분은 ‘블소가 디아3의 PC방 점유율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인가’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디아3가 유례없는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블소가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이라는 약점을 안고도 국내 43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잘나가던 디아3가 발목을 잡히는 일이 발생합니다. 서버 불안과 접속장애가 수차례 불거졌는데요. 점검이 잇따르자 이용자들은 물론 PC방 업주들과 정부까지 디아3의 서버 안정화를 촉구하는 등 게임 하나의 문제가 전 사회적 이슈로 번지는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디아3는 하락세를 겪게 되는데요. 출시 한달간이 최전성기였다고 보입니다. 지금 PC방 점유율은 당시 30%대 오르내리던 때보다 확실히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콘텐츠 추가가 없는 패키지게임을 반복적으로 즐기는 것에 싫증이 난 일부 이용자들이 떨어져 나간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소가 오픈됐습니다. 디아3의 하락세와 블소의 상승세가 겹쳤는데요. 여기에서 약간의 탄력만 주어진다면 블소가 PC방 1위를 꿰차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블소의 경우 가맹 PC방에서 누적 3시간 이상 즐긴 고객에게 아이템이 지급되는데요. PC방과 PC방 고객이 환열한만한 이벤트입니다. 또 여성고객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소환사 캐릭터와 캐릭터 외형 꾸미기가 있는 블소인데요. 이후 블소의 시장 반응에 여성이 한몫을 할지도 관심이 갑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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