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명동·강남·신촌·홍대 우선 적용…하반기 서울·수도권·광역시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롱텀에볼루션(LTE) 고속도로를 1개 더 놓는다. 800MHz에 이어 2.1GHz 주파수 투자를 시작한다. 내달부터 시작해 연내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확대 예정이다.
LG유플러스(www.lg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오는 6월부터 2.1GHz 주파수에 LTE 투자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존 800MHz와 2.1GHz 주파수로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 상용화에 나선다.
일단 서울 광화문 명동 강남 신촌 홍대 등에 2.1GHz 소형기지국(RRH) 300개를 투입한다.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확대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상암지역에서 MC 무선국을 운영하고 있다.
MC의 핵심은 한 쪽 주파수 사용자가 많아지면 다른 주파수 쪽으로 넘겨 트래픽을 최적화 시켜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용 능력이 현재 2배기 때문에 사용자 체감 속도도 2배 빨라진다.
하지만 LG유플러스 LTE 이용자가 MC 혜택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네트워크는 준비되지만 단말기가 없다. MC의 이점을 누리려면 2개 주파수를 동시 지원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현재 MC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SK텔레콤용 ‘베가레이서2’ 뿐이다. LG유플러스는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 수급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800MHz와 2.1GHz 주파수를 1개 주파수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Carrier Aggregation)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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