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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잇달아 한국 시장 진출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글로벌 1위인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앞다퉈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률이 낮은 국내 상황에서 이 같은 글로벌 서비스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것이 드롭박스다. 클라우드 기반 파일공유 서비스 분야의 1위 업체인 드롭박스는 오는 30일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국내에도 KT U클라우드나 NHN N드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특히 드롭박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III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갤럭시III 이용자는 50GB의 드롭박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50GB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현존하는 클라우드 파일 공유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용량이다.

세계 1위의 소셜분석 서비스 라디안6도 국내에 진출한다. 라디안6는 오는 31일 한국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라디안6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나 유튜브, 링크드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상의 대화 수억 건을 수집해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경쟁사에 대한 사람들의 솔직한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코닥, 펩시 등을 비롯해 포춘 500대 기업 중 50%이상이 라디안6을 이용하고 있다.

라디안6는 지난 해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라디안6를 독자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자사의 고객관계관리(CRM)과 접목할 방침이다.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도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마존은 지난 11일 AWS의 한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이는 AWS의 한국진출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상 특정 국가 언어로 웹페이지를 열고 2~3개월 후 지사 설립 등 사업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는 7~8월 AWS 한국 시장진출을 점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해 IT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이 많아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글로벌 서비스의 진출이 이 같은 의구심을 해소하고 시장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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