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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와 접목된 HPC, 기업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고성능컴퓨팅(HPC), 이른바 슈퍼컴퓨터로 대표되는 분야에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접목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효율성(비용절감)과 기업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HPC는 과거 국가기관이나 대학 연구소 등 일부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금융서비스나 제품 개발 등 산업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HPC가 제공되는 방식도 예전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접목되면서 슈퍼컴퓨터도 필요할 때만 빌려 쓰고, 사용이 끝나면 이를 반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한 만큼 비용도 지불하게 됩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여전히 비용 때문에 HPC를 도입하기 주저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활성화되면 이들도 이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최근 시행된 개인정보보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는 ‘정보보안 클라우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월 단위로 사용요금을 내면 보안솔루션이 적용된 웹서버와 DB서버 등을 빌려 쓸 수 있는 것인데요. 과연 얼마만큼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를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지도 다소 의문입니다.

◆고성능컴퓨팅(HPC)과 클라우드의 만남…“효율성 극대화”=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인프라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시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HPC가 메인스트림 단계로 들어서다 보니, 이것이 제공되는 방식도 변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통합시켜 제공되는 HPC 클러스터, 공유(쉐어링) 개념의 그리드 방식에서 최근 클라우드 컨셉과 결합되면서 셀프서비스, 동적자원할당, 광범위한 네트워크, 과금 등이 결합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방한한 에드 메렌다 IBM 클라우드 글로벌 세일즈 기술담당 임원은 “이제는 단 2명만이 근무하는 작은 회사도 과거 대기업만이 사용하던 HPC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의 민주화’라고 불리는 것처럼, HPC도 과거에는 소수의 사용자만 사용했던 것에서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단계가 왔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나우앤클라우드’=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보호법을 지원하는 ‘정보보안 클라우드서비스’는 약 2시간 정도면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를 만족하는 가상서버(웹서버, DB보안서버)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스팅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엘림넷은 LG CNS 및 10개 이상의 보안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나우앤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한번의 클릭만으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자동생성모듈을 이용해 웹보안과 DB보안이 적용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한마디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보안 솔루션이 결합된 서비스다. 필요한 IT자원을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생성할 수 있는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해 필수적인 웹방화벽과 DB암호화, DB접근제어 등의 솔루션이 합해졌다.

◆‘핀터레스트’ 사례로 본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객 중 이미지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핀터레스트(Pinterest)’가 있다.

핀터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설립됐지만, 2012년 4월 기준 약 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웹 역사상 가장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는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핀터레스트는 AWS의 컴퓨팅 서비스인 EC2에서 약 150대의 EC2 가상 서버(인스턴스)를 구동하고 있다. 스토리지 서비스인 AWS S3에는 현재 80억개의 오브젝트가 410테라바이트(TB) 규모로 저장돼 있는 상황이다.

설립 당시 핀터레스트의 직원은 12명에 불과했다(물론 지금은 약 35명으로 늘었음). 적은 수의 직원이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함에 따라 급격한 성장 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다. 현재 핀터레스트는 EC2 인스턴스당 트래픽이 많은 낮시간(피크타임)에는 시간당 52달러, 밤 시간에는 15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시트릭스 “우리가 서버 가상화 포기했다고?”=시트릭스는 서버 가상화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시트릭스 젠서버는 세계 1위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과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서버 가상화 담당 조동규 부장은 “시트릭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젠서버’의 강점은 아마존 클라우드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쉽게 자체 데이터센터로 쉽게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게임업체 징가가 대표적인 사례. 징가는 처음 아마존 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은 최근 시트릭스가 인수한 클라우드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자제척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도 처음에는 아마존 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클라우드 스택 기반의 내부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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