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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SK텔레콤, 클라우드 전략 가시화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 주는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컴퓨팅전략 발표가 화제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쟁사인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지켜본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맞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3대 클라우드 전략은 ▲모바일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안정성 보장 ▲빅데이터 대응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입니다. 우선 이미 확보하고 있는 휴대전화 솔루션 및 LTE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업무환경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T도 자사의 클라우드 대표 서비스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그래픽 위주의 단순한 메뉴 구성, 애니메이션 효과 등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자동 파일분류 기능이 추가됐고, 로딩 처리속도도 향상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시트릭스시스템즈가 오픈스택과의 결별 조짐을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미 항공우주국(NASA)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랙스페이스가 주도해서 개발됐습니다. 이 외에도 우분투의 캐노니컬, 시스코 등 다양한 IT 업체들이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트릭스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시트릭스는 이번에 자신들이 보유한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스택’을 아파치 재단에 기증하면서 앞으로는 오픈스택보다 클라우드 스택에 중점을 둘 뜻을 밝혔습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SKT, 기업 클라우드 전략…“모바일·보안·빅데이터” = SK텔레콤이 모바일과 보안, 빅데이터 등을 내세워 기업용(B2B)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자체적인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이를 외부에 공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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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클라우드 인스파이어(Cloud Inspire 2012)’ 를 개최, 3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원성식 SK텔레콤 기업컨설팅 총괄 본부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되면서도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서비스 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실제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특히 최근 모바일 빅뱅에 따라, 뒷단이 인프라에는 반드시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시장은 생각보다 더디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올해부터 기업 IT 환경자체가 모바일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3대 클라우드 전략은 ▲모바일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안정성 보장 ▲빅데이터 대응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이다.

우선 이미 확보하고 있는 휴대전화 솔루션 및 LTE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업무환경에서의 이동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경에는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ERP 솔루션인 ‘SAP on Cloud’를 출시할 예정이다. 4분기 중으로는 모바일에서 콘텐츠 전송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CDN 서비스인 ‘모바일 CDN’도 런칭할 계획이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단말부터 네트워크까지 엔드--엔드 인프라 보안 기능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운영체제(OS)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SSM(스마트 시큐리티 관리) 기능이다.

 

KT유클라우드, 디자인·편의성 대폭 개선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자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의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고객센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수되었던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선점으로는 그래픽 위주의 단순한 메뉴 구성과 애니메이션 효과 등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으며 자동 파일분류 및 로딩관련 처리속도도 향상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모바일링크 기능은 유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의 URL주소를 생성해 기존의 이메일이나 SNS 뿐만 아니라 메시지나 메신저를 통해서도 손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올레 문자 UP’과 ‘올레 레코드 UP’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문자메시지와 음성녹음 파일도 유클라우드에 저장이 가능하다.

 

◆시트릭스, 아파치재단에 클라우드스택 기증…오픈스택과 결별? =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시트릭스시스템즈(www.citrix.com)가 자사의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 ‘클라우드스택(CloudStack)’을 비영리 오픈소스 단체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에 기증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치재단에는 이미 ‘오픈스택’이라는 클라우드 운용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시트릭스도 오픈스택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트릭스가 자사의 플랫폼을 업계 표준으로 밀기 위해 오픈스택과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시트릭스는 3(미국시각) ASF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자사의 ‘클라우드스택’을 ASF에 기증한다고 덧붙엿다. 클라우드스택은 향후 ASF의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클라우드스택은 시트릭스가 지난 해 7월 인수한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닷컴(cloud.com)의 운영 기반인 소프트웨어다. 자바로 개발됐으며 인프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VM웨어, , KVM과 같은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 원래는 오픈소스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시트릭스는 지난 해 이를 통합해 GPL3.0 라이선스로 소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ASF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로 진행됨에 따라 아파치 라이선스 2.0으로 라이선스 규정이 바뀐다. 시트릭스 측은 아파치 하둡, 아파치 하이브, 아파치 카산드라 등 ASF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들며, ASF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기능 개발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트릭스가 클라우드스택을 아파치 재단에 기증함에 따라, 아파치 재단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스택과 오픈스택 두 개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 

오픈스택은 미국의 NASA와 랙스페이스가 주도한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이다. 현재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인은 2685명에 달하며 참여기업도 159개에 달한다.

한편 해외 언론은 시트릭스의 클라우드스택 기증이 오픈스택에서 발을 빼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사미르 돌라키아 시트릭스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올림푸스 프로젝트는 죽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 프로젝트는 오픈스택으로 상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만들려던 시트릭스의 프로젝트였다.

영국의 IT전문지 레지스터는 “시트릭스가 오픈스택을 버스 밑으로 던져버렸다”고 평했다.

 

◆향후 3년 간 주시해야 할 클라우드 컴퓨팅 동향은? = 앞으로 3년 간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속화되거나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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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전략에 영향을 미칠 5대 클라우드 컴퓨팅 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시장 추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 데이비드 설리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난 2년간 시장에 확산된 주요 기술 동향”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라이센싱 모델의 제약에 대한 중요도는 낮아지고 개인과 기업에게 새로운 IT 접근법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SK플래닛, 메타 정보 방식 ‘T클라우드’ 개편 = SK플래닛이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에 메타 정보 저장 방식을 추가했다. 메타 정보는 실제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요약정보다.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대신 다른 기기에서 콘텐츠를 활용하기에는 불편하다. 이번 개편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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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www.skplanet.co.kr 대표 서진우)는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에 메타 정보 콘텐츠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메타 정보는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요약정보다. 클라우드 서버에는 요약정보만 올리고 콘텐츠는 그대로 기기에 남아있는 형태다. 다른 기기에서 이 콘텐츠를 활용하려 할 때 콘텐츠가 서버로 전송된다. 클라우드에 정보를 올렸다고 원래 기기에서 콘텐츠를 삭제하면 안된다. 또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상태여야한다.

결국 클라우드 서버는 콘텐츠 리스트를 보여주고 중계해주는 역할만 하는 셈이다. 사업자는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사용자는 불편한 형태다. 저장 용량이 확대되지만 별 이익이 없다. 기존 방식으로 콘텐츠를 저장해도 된다. T클라우드 무료 저장공간은 10GB.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잇’ 2.0 선보여…기능 추가 = 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성춘호)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클라우드잇 2.0’버전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클라우드잇은 이노그리드가 지난해 3월 오픈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번에 선보인 클라우드잇 2.0 1년여 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안과 안정화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

특히 서버 부하를 분산해주는 로드밸런스나 트래픽에 따라 자동 확장이 가능한 오토스켈링등의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 않아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성춘호 대표는 “1년여 간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며 준비한 만큼 성능과 안전성에 만족할 것”이라며“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시장에 과감한 기술투자를 통해 포스트 서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자구매도 클라우드로…아이컴피아, 월정액 서비스 출시 = 아이컴피아(www.icompia.com 대표 정혜영)가 중견·중소기업(SMB)을 위한 전자구매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컴피아가 이번에 출시한 ‘와이즈프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솔루션으로 판매하는 전자구매시스템을 웹상에서 필요한 기능만을 사용하고 월 사용료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기업에서 전자구매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일반적으로 5~10억원 가량이 든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월 사용료가 20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시스템 구축에 보통 6개월~1년이 걸리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컴피아 정혜영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140개 대기업의 구매혁신 노하우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립된 프로세스를 SMB에 맞게 수정해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전자구매시스템”이라며 “비용부담이 많은 중소기업들은 월 20만원으로 구매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히트친 클라우드 서비스 ‘핸드북’, 국내에 상륙 =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기반의 협업 및 정보전달 플랫폼인 ‘핸드북’이 국내에 상륙했다.

 

보령제약의 IT계열사인 비알네트콤(대표 김은선)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핸드북 사업설명회를 열고, 핸드북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핸드북은 기업의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올려 놓고 스마트 디바이스로 공유하는 서비스로, 일본의 IT기업 인포테리아가 개발했다.

 

DOC, PPT, PDF 등 다양한 문서와 동영상, 음악, 이미지 등의 디지털 파일을 편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상에 정보를 등록하고 전달하는 ‘핸드북 스튜디오’와 스마트기기에 이를 보여주는 ‘핸드북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9년 출시돼 2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대표 통신업체 3사가 모두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사용자일 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 핸드북을 공급하는 판매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외에 노무라증권과 같은 금융기업도 핸드북을 통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요이치로 히라노 인포테리아 CEO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영업자료 공유, 사내정보 공유,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 교육∙연수 등을 위해 핸드북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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