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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시장 본격 개화되나

- 공공기관, 제2금융권서 구축 움직임 보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모바일오피스, BYOD(Bring Your Own Device) 등 이슈가 등장함에 따라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WIPS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국산업체들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WIPS 솔루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과 제2금융권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모바일오피스 구축 바람이 불면서 이에 대한 보안 대비책으로 WIPS이 대두된 것.

올해 국내 WIPS 시장은 약 100억원 가량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산업체들 사이에서도 화색이 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산 솔루션이 강세를 띄고 있어 차별화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류동주 정보보호기술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WIPS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는데, 올해 하반기에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곳은 금융권이며, 지난해 각종 사고로 인해 보안예산을 확충한 공공기관의 문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기술의 WIPS 솔루션 에어TMS는 현재 경북도청을 비롯해 다수의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유넷시스템과 퓨쳐시스템은 WIPS 솔루션뿐만 아니라 통합 솔루션을 목표로 삼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상준 유넷시스템 연구소장은 “무선침입방지 기능과 무선랜인증 기능을 하나로 합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WIPS 제품은 인증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아 따로 구축해야했다. 그러나 우리는 인증솔루션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무선랜 보안에 대한 토털솔루션이 유넷시스템의 목표”라고 말했다.

무선랜인증은 IEEE802.1x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WIPS가 비인가AP나 무선침입을 탐지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IEEE802.1x 인증 기술은 무선랜에 접속하는 권한을 사용자별로 주고 해당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이 소장은 “현재 WIPS 제품은 개발 완료해 레퍼런스를 확보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며, 올해 3/4분기에 CC인증을 획득하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퓨쳐시스템도 제2금융권에 WIPS 솔루션 납품을 계기로 통합무선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널리 쓰이고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진 않을 계획이다.

김영곤 퓨쳐시스템 이사는 “남들이 잘 하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AP(액세스포인트)와 관련된 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WIPS 솔루션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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