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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인터넷 30년 눈부신 성장…이제는 모바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2년 5월 서울대와 KAIST간 인터넷 연결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의 인터넷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해외정보통신망 구축, 이메일 서비스, PC통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인터넷 강국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음, 네이버, 넥슨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자들이 태어났고 인터넷 경제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유선 중심이던 인터넷 경제는 이제 무선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 기업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월드IT쇼, 세계적 쇼 되려면=월드IT쇼가 15~18일 코엑스에서 진행됐습니다. 삼성, LG, 통신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가전사들은 TV에, 통신사들은 LTE에 올인했습니다.

글로벌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MWC, IFA, CES 등과 비교하면 갈길이 한참 멀어보입니다. 관심을 끌만한 신제품도 없었습니다. 영국에서 공개된 갤럭시S3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차려놓은 음식은 많았지만 딱히 맛있게 먹을만한 것은 없었다는 느낌일까요.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LG전자, 옵티머스UI 3.0 선봬=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UI ‘옵티머스UI 3.0’을 선보였습니다. 옵티머스UI 3.0의 특징은 ▲퀵메모 ▲편리한 잠금해제 ▲카메라 신기능 등입니다. 스마트폰 메뉴와 아이콘 이미지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홈 스크린 셋업’ 등도 달라진 점입니다. 새 UI는 옵티머스LTE2부터 적용됩니다.

갤럭시노트,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그레이드=삼성전자가 조만간 갤럭시노트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노트는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OS가 변하게 됩니다. OS 기능 업그레이드는 물론, S펜 기능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갤럭시노트는 지난달 공급량 2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LG전자, 팬택의 전략제품이 갤럭시노트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LG, 팬택 입장에서는 갤럭시S3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라는 힘든 경쟁자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케이블 스마트TV 변혁 일으킬까=삼성전자와 KT의 스마트TV 접속 분쟁에서 보듯 망중립성 원칙을 놓고 사업자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이 스마트TV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TV 수상기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것이 아니라 셋톱박스에 기능을 구현한 것인데 현재 TV 제조사가 내놓은 스마트TV 기능을 대부분 지원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망사업자인 케이블TV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망중립성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케이블방송선을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TV 시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 자급제 단말기 판매 확대=KT가 단말기 자급제용 휴대폰 종류를 확대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노트도 포함이 됐습니다. 거의 100만원이나 하는 제품인데요 얼마나 자급 단말기로 팔릴지 관심입니다.

일단 고가의 스마트폰이라도 선물용으로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약정을 맺거나 서비스에 가입해서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물 생색을 제대로 낼 수 있겠네요.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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