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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갤럭시노트, 자급용 단말로 팔릴까?

- KT, 최신 LTE 폰 등 자급 단말기 라인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www.kt.com 회장 이석채)는 단말기자급제 시행에 맞춰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약정가입 없이 갤럭시 노트 등 최신 LTE폰을 비롯한 공단말기 총 12종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최신 LTE폰의 경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해 판매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KT는 지난 4월부터 올레닷컴을 통해 LTE폰 4종을 공단말기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보다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최신 LTE폰을 비롯한 출시된 지 1년 전후의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까지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최신형 단말을 선물하거나 분실, 고장 등으로 기존 약정을 유지하면서 새 폰을 구입하려 해도 고객들이 공단말기를 쉽게 구입할 방법이 없었다. KT는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와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자급제에 발맞춰 약정 없는 공단말기를 판매하게 됐다.

하지만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의 경우 공단말기 가격이 99만9900원(32G 기준)이다. 이번에 KT가 내놓은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싼 제품은 옵티머스 LTE태그도 가격이 79만2000원이다. 분실할 경우 공단말기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제 단말기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약정승계 등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

이에 KT는 해당 공단말기 구입 후 USIM만 따로 개통할 수 있는 ‘올레 심플(SIMple)’ 서비스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비용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2000원부터 충전해 해당 금액만큼 사용하는 ‘심플(SIMple) 충전’ 서비스로 가입 시, 월 1만1000원의 표준요금대비 최대 73%까지 요금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KT 설명이다.

그러나 심플 서비스는 일반 요금제에 비해 음성 및 메시지 요금이 비싸다. 데이터 역시 정액요금 상품과 비교하면 부담이 클 수 있다. 특히, KT는 자급용 단말로 가입을 해도 SKT, LGU+와는 달리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다. 고가 공단말기가 많이 팔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이다.

KT 개인Sales&CS본부 구현모 본부장은 “공단말기 판매 확대로 경제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과 피쳐폰을 사려는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단말기 판매를 전 기종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고객지향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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