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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터넷 R&D 가속도 “‘스마트 네트워크’ 구현에 주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5-18 09:54:55
- 연구시험망 KOREN 상용망 수준으로 구현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래 인터넷을 위한 연구개발(R&A)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미래 인터넷 구현을 위한 기술 R&D 방향성을 유·무선망 고도화와 스마트 네트워크,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에 초점을 맞추고, 본격 과제수행에 들어갔다.
임용재 방통위 미래인터넷 PM(프로젝트매니저)은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인터넷 컨퍼런스 2012’에서 “앞으로 도래할 ‘만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에서 우리나라는 인터넷 소비국이 아니라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은 로드맵과 과제 수행계획을 공개했다.
세 가지 중점전략 가운데 올해부터는 미래 인터넷의 근간이 될 스마트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될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진행하는 ‘스마트노드 표준플랫폼 개발’ 사업을 주축으로 향후 연구시험망인 KOREN을 상용망 수준의 스마트 네트워크로 구현하기로 했다.
임 PM은 “미래 인터넷은 방향성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스마트 네트워크 구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과제를 마련했고, ‘스마트 네트워크’의 개념을 정의하고 기술개발과 표준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스마트 네트워크 사업 추진 협의회’도 조만간 발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 PM은 “스마트노드 기술 개발과 스마트노드 응용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구축 사업은 작년에 기획돼 수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관련 생태계 조성과 우리나라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노드 기술 개발 사업은 대용량 콘텐츠 분산처리 등 망 트래픽의 부하 개선과 스마트워크, 화상회의 등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 과제로, 오는 2014년을 목표로 지난해 3월에 이미 시작됐다.
올해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시스템을 포괄하는 스마트노드 표준 플랫폼 개발 과제를 마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축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개방형 콘텐츠 전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이종 콘텐츠 전달망 간 상호연동기술 개발, 클라우드 네트워킹 및 콘텐츠 중심 네트워킹을 위한 스마트노드 기술개발, 고화질 영상 서비스 지원을 위한 컴퓨팅 내재형 미디어 융합 전달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가 진행된다.
임 PM은 “이 과제로 나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응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국내 표준 플랫폼으로 삼아 KOREN에 적용해 미래 인터넷 기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연구망, 방송망, 통신망 등 원하는 네트워크 형태에 따라 서비스 맞춤형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킹 기술 표준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업이나 연구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국내 표준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외 표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임 PM의 설명이다.
임 PM은 “KOREN과 국제연구시험망인 TEIN을 미래 인터넷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시험망이지만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사용하는 상용망이기 때문에 적용되는 기술을 상용 시제품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립적인 검증기관에서 과제 성과 검증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유·무선 고도화를 위해선 2015년을 목표로 보급형 기가 액세스 네트워크와 10기가 액세스 네트워크 기술 개발, 유무선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관련해서는 공공 빅데이터 데이터센터 구축과 올해 완료되는 융합 스마트워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 개발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 PM은 “인터넷은 현재 IPTV,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증가해 유·무선망 고도화가 필요하며, 데이터 통신만이 아니라 방송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다. 또 빅데이터 현상으로 수집과 가공을 통한 사용자 맞춤형 지식 제공 환경으로 진화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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