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공식 명칭 변경, 한국은 아직 불만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뉴아이패드 제품명을 변경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때문이다. 4세대(4G)라는 이름을 떼고 셀룰러(Cellular)로 바꿨다. 하지만 아직 한국을 포함 일부 국가에서는 4G를 고수하고 있다.
15일 애플이 뉴아이패드 이동통신 지원 모델 제품명을 ‘무선랜(WiFi, 와이파이)+4G’에서 ‘무선랜+셀룰러’로 공식 변경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무선랜+4G로 알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뉴아이패드 명칭 변경은 공식적 정책”이라며 “무선랜+4G를 무선랜+셀룰러도 바꾸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아직 별다른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 않다”라며 “추후 한국도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뉴아이패드 이동통신지원 모델은 3세대(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와 4G LTE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LTE 단말기들과 같은 형태다. 애플은 이 때문에 뉴아이패드 제품명을 무선랜+4G로 정했다. 미국 통신사 AT&T가 HSPA+를 4G로 홍보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뉴아이패드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LTE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는 물론 호주 유럽 등에서 과장광고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 역시 HSPA+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에 가입해야 한다. 애플은 LTE가 안되는 곳에서는 HSPA+를 내세웠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HSPA+는 3G 계열로 분류한다. 미국 현지에서도 HSPA+를 4G로 부르는 것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
한편 애플 글로벌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뉴아이패드 제품명을 무선랜+셀룰러로 수정한 것은 영어권 사이트뿐으로 조사됐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영어를 쓰지 않는 사이트는 여전히 무선랜+4G로 남아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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