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도 그룹의 고유 기술인 필름타입편광(FPR) 3D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전무)은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월드IT쇼 기술홍보전에 참석해 “안경이 가볍고 저렴한 LG의 FPR 3D 방식은 OLED TV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OLED는 응답속도가 빨라 셔터글래스(SG) 방식을 사용해도 3D 크로스톡(간섭현상)은 현저하게 줄겠지만, 이 방식의 안경은 비싸고 무거워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기술홍보전에서 하반기 출시할 55인치 OLED TV의 면면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회로 기판과 칩, 각종 연결 포트를 스탠드로 몰아넣어 화면부 두께를 4mm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탄소섬유를 외관 소재로 사용해 무게 또한 10kg으로 경쟁사 제품 대비 가벼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용 편광 안경을 쓰면 두 사람이 한 화면으로 각기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듀얼 플레이’ 기능도 탑재됐다.
권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화이트 OLED 패널의 수율에 따라 출시 시기를 결정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은 1000만원대로 경쟁사 제품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비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 양산 수율이 10%만 나오면 제품 출시는 가능하지만 시기를 살펴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올 연말까지 양산 수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 OLED TV를 전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및 디자인 유출 위험이 있어 OLED TV는 전시 품목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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