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008년 금융권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이 막바지에 들어서고 있다.
2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3년부터 상장기업들과 준정부기관은 국제회계기준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 특히 2013년부터 제출되는 연차보고서에 IFRS 기준을 반영하기 위해선 2012년 말까지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현재 IFRS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IFRS 기준에 부합하는 연차 보고서를 내고 있다. 사실상 상장사들이 IFRS 구축을 완료했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상장사들의 연차보고서 접수가 완료됐다”며 “상장사들의 IFRS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지 못한 곳들도 있다. 바로 준정부 기관들이다. 기획재정부의 방침에 따라 준정부기관은 2013년부터 IFRS를 도입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11년부터 일부 준정부기관을 중심으로 IFRS 시스템 구축이 진행됐다. 아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지 못한 준정부기관의 경우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시스템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준정부기관의 시스템 구축을 마지막으로 IFRS 시스템 시장이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계컨설팅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정부기관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정책에 따라 IFRS 도입 일정이 수립된 바 있다”며 “수출입은행 등 2012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대부분의 사업이 일단락된다”고 밝혔다.
물론 2013년 IFRS 시스템 적용을 유예받는 곳도 있다. 과거 농협과 수협이 조합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IFRS 도입 시기를 3년간 유예받은 것처럼 저축은행 역시 특수한 사항을 고려해 IFRS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에 대한 IFRS 시행을 지난해 7월1일에서 오는 2016년 7월1일로 5년 유예키로 결정했다. 경기순응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적인 IFRS 개정 논의방향과 시장안정 필요성 등을 감안한 조치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으로 계획대로라면 저축은행의 IFRS 구축 사업은 일러도 2014년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 하반기를 끝으로 IFRS 구축 시장은 당분간 정체를 보일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IFRS 시스템 구축 이후 기대를 모았던 ‘포스트 IFRS’ 시장의 개화가 미진한 상황으로 당분간 IFRS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IFRS 구축 이후 내부 시스템 고도화 등 IT특수를 예견했지만 아직은 기업이 변경된 IFRS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안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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