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스마트TV,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동되는 ‘스마트 카메라’ 개념을 내세워 일본 유수의 경쟁 업체를 꺾겠다는 의지다.
25일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본부장(전무)은 이날 열린 NX시리즈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을 내세워 2015년 전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NX시리즈 신제품 NX20, NX210, NX1000 3종과 WB850F, ST200F, DV300F 등 삼성 스마트 카메라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NX20은 크기와 무게는 대폭 줄이면서도 고화질·고속 촬영 및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NX1000은 초중급자를 위한 보급형 제품이다. NX시리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콤팩트 스타일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NX210은 지난해 출시한 NX200의 광학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와이파이 칩을 신규 적용하고 사용자 UI를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이들 스마트 카메라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물론 카메라 내에서 사진을 저장·편집·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컨대 찍은 사진을 곧바로 스마트TV나 스마트폰에 전송하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대부분의 카메라에 와이파이 칩을 탑재하는 등 ‘스마트 카메라’ 개념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전무는 2009년 목표로 내걸었던 2012년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매출 5조원, 전체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에 대해 “제가 작년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총괄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목표 조정이 있었다”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한 전무는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스마트 카메라 전략을 펼치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며 “스마트TV,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 스마트 카메라도 1위를 함으로써 삼성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미러리스 디카 시장은 작년 200만대에서 올해는 550만대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4년에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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