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개발자나 벤처기업들이 초창기 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IT 인프라 구축 비용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고 치죠. 그런데 사용자들의 반응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하게 큰 인기를 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무턱대고 구성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필요할 때만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내는 방식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매우 좋은 솔루션이 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들의 서비스가 대박을 터뜨리기만 한다면 향후 휼륭한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침 24일,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KT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개발자 및 중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1~2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잠재 고객들에게 자사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거나 이미 서비스를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개선사항 등의 피드백을 받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개최된 세미나들에서 가장 강조된 것은 바로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었습니다.
우선 KT는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Cloud Incubation Center)’를 오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는 개발자들을 위한 온라인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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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살펴보면 개인 및 중소 규모 개발사를 위해 서버 등의 IT 인프라를 최대 6개월 간 무상 지원하고,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의 다양한 기능을 오픈 API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로 제공해 손쉽게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총 51개 업체에 369개의 가상서버를 지원했고, 이중 21개의 업체가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애플리케이션 홍보나 세미나 발표 등의 마케팅 지원은 물론 개발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위한 회의 공간도 무료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KT는 지속적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해 개발자 포럼 운영이나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관계자는 “실제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개발 업체들을 찾아 매일 수십개 업체에 메일을 보내고, 직접 만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부터 ‘AWS 101 클라우드 컴퓨팅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서울과 부산 등에서 설명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날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와 아마존이 앞으로 진행할 ‘아마존 클라우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위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코트라 글로벌파트너링팀에서 주축이 돼 진행하는 것입니다.
전세계에 어디서든 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 및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진출 기업들의 IT 비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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