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무료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챗온’을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가운데 이 서비스의 뒷단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구축·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박재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상무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더 클라우드 위크’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와 “챗온의 안정적 서비스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에 구축 완료했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아마존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마존이 세계 각지에 보유하고 있는 저장공간과 컴퓨팅 파워를 빌려 쓰고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챗온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120개국에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표방했다.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비롯 구글 안드로이드 OS, 애플 iOS, 림의 블랙베리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목표로 잡은 이용자 수도 10억명으로 상당했다.
이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직접 구축할 경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초기 서비스 사용량 예측이 불가능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것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챗온을 서비스하기 위한 뒷단의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선택한 배경이 됐다. 쓴 만큼 지불하는 비용 효율적인 구조가 장점으로 와 닿았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 대비 최소 3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안정성. 삼성전자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미국·유럽·아시아 3개의 주요 거점에 분산돼 있고 거점 내에서도 또 다시 물리적으로 서버가 분산돼 있다. 거점 혹은 거점 내 데이터센터가 과부하로 작동이 멈추더라도 다른 서버로 즉각 작업을 넘겨줘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분산 환경에서 동기화와 제어를 쉽게 해결하는 오픈소스 ‘주키퍼’를 적용하는 한편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에 부하를 주지 않는 자체 푸시 서버도 개발했다. 특히 이용자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아마존과는 별개로 자체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구축했다고 박 상무는 설명했다.
박 상무는 “작년 3월부터 챗온을 개발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 작업에 썼다”며 “사용자가 대규모로 몰린다고 해도 절대 서비스가 뻗지않을 것이고 이러한 안정성은 챗온의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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