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논리보다 경제 논리로 요금 봐야…통신비, 여러 항목 섞여 있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요금인하 이슈 때문에 주가가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해야 하는데 이러면 어렵다. 통신비는 단말기 할부금 등 여러 가지가 섞여 있다.”
23일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사진>은 부산 해운대 해상 유람선에서 가진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개통 발표 행사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경제 논리보다 정치 논리가 좌우하는 통신요금 인하 요구를 비판했다. 표 사장이 통신사 전체 의향을 대변한 셈이다.
통신비는 통신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등으로 구성돼있다. 통계청 분류다. ‘통신비=통신요금’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지표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비 인하에 대한 정부와 소비자 요구는 대부분 통신요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표 사장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통화요금 증가 등 전 세계 통신사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상승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반대다”라고 말했다.
최근 KT는 주가 3만원 선이 깨졌다.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책을 쓰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표 사장은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것도 요금인하 요구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며 “대선 등 사업 외적인 위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라고 전했다.
또 “LTE 워프 같은 기술은 우리가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것이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장비에서는 전 세계 8위다. LTE 워프가 기회다. KT와 함께 세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그런데 (요금인하 등)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정적으로 세계 진출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KT가 개발한 ‘LTE 워프’는 기지국 가상화 기술이다. 144개 기지국을 묶어 1개처럼 운용할 수 있다. 기지국 경계 지역 품질 향상 효과 등이 있다. 데이터 통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본 등 각국 통신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5월1일 시행되는 휴대폰 자급제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하지만 요금할인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흐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휴대폰 자급제로 통신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도 요금할인을 기존대로 적용할 것을 통신사에 요청한 상태다.
표 사장은 “휴대폰 자급제는 고객 선택권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휴대폰 자급제고 구입한 사람에게도 현행 요금할인을 그대로 적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은 없다.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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