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공정위 조사방해 행위에 강한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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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공정위 조사방해 행위에 강한 질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3-21 11:04:02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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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벌어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것이다.

21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께서 이 일을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 강한 질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정위 직원들의 수원사업장 출입을 방해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의 행위로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이날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김 부회장은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혹시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것은 일부 임직원의 그릇된 인식이다”라며 “그룹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앞으로 계열사 평가시 정량적인 경영실적 외에도 법과 윤리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은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며 “사장들께서 임직원의 주의를 적극적으로 환기시킬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