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 상품 생태계 기반…2015년 매출 40조원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2015년 그룹 매출 40조원 목표를 재확인했다.
19일 KT는 서울 광화문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올레 경영 2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매출액 40조원 달성 계획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가 꺼낸 카드는 ‘가상 상품(Virtual Goods)’ 생태계 구축이다. 가상상품은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 가상 공간에서 유통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이석채 KT 대표는 “융합시대에는 통신망 자체 보다는 통신망에서 유통되는 가상 상품이 중심이 된다”라며 “스마트 시대에는 가상 상품 시장이 커진다는 것을 예상하고 KT가 주역이 되도록 준비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네트워크는 관세가 없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나가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엔써즈 ▲유스트림코리아 ▲넥스알 ▲KT이노츠 ▲싸이더스FNH 등 가상 상품 관련 자회사 대표를 참석시켰다. 이 대표는 이들을 직접 소개하며 KT 글로벌 진출 열쇠를 쥐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KT는 가상 상품 중 ‘한류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를 오는 7월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사내 문화 개선 이외에도 BIT 노하우 사업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KT그룹은 ▲ 정보기술(IT) 미디어 집중육성 ▲컨버전스 사업 확장 ▲혁신적 통신리더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5대 방향으로 정했다. 시너지가 가능한 해외 파트너사 연계 강화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KT는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정보와 콘텐츠에서는 분명한 확신이 없었던 것을 3년간의 노력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KT그룹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 앱과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가상 상품 세상을 반드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3년 경영 성과에 대해 “3년 전 새로운 융합 무대 만들어 KT를 부활시키겠다 말했다”라며 “사실상 이와 같은 약속은 잘 지켰다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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