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앞으로 금융권에 도입되는 신규 금융자동화기기(ATM)에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제정한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에 의거한 SW탑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ATM 환경에서 독보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로 및 공과금납부 등 금융서비스와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첨단IT기술을 활용한 SW표준을 글로벌 CD/ATM 인터페이스 표준에 제안키로 해 향후 우리가 제정한 규격이 국제 표준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규 납품되는 CD/ATM에는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에 따른 SW가 설치돼 공급되게 된다.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은 CD/ATM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제조사별로 상이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개발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점에 따라 인터페이스 표준을 만들어 SW통합 비용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해외의 경우 유럽 표준위원회가 제정한 CEN/XFS(eXtension for Financial Service) 표준이 있다. 하지만 이를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국내 금융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한 부분이 누락돼있어 그대로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표준안 제정을 통해 개발비용과 유지보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표준안 마련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등 은행권과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청호컴넷, FKM(청호컴넷에 인수) 등 금융자동화기기 업체, 그리고 금융결제원이 참여한 워킹그룹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표준안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CD/ATM 기기에 들어가는 SW와 HW 모듈 간 통신방법을 업체들이 자체 개발해 사용하던 것을 하나로 통일했다는 점이다.
또 국제 표준인 CEN/XFS 중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은 CEN/XFS의 규정을 따르되 공과금 납부, 지로 등 국내 독자 금융서비스와 카메라와 컬러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국내 독자적으로 규격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CD/ATM 서비스에 있어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신규 서비스에 대한 국내 표준 규격의 국제 표준 적용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노틸러스효성이 CEN/XFS 워킹그룹에 포함돼 있어 향후 국제 규격을 제안하기 위한 바탕은 갖춰졌다”며 “하지만 규격의 영문화와 실제 적용 ATM 등이 아직은 이뤄지지 않아 제안 시기를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은 ▲기본 요구사항 ▲센서류 인터페이스 ▲카메라 인터페이스 ▲장표처리 인터페이스 ▲보조정보표시장치 인터페이스 등 5가지 항목을 구성돼있다.
업계에선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이 처음으로 새로운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이 적용된 금융자동화기기를 올해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CD/ATM 인터페이스 확장 표준’이 적용은 이미 도입된 CD/ATM 기기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신규 도입 물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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