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조 142억원의 IT예산이 투자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작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우선 올해부터 조직위원회 IT시스템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스마트 평창동계올림픽 추진전략세미나’에선 IT기반의 스마트 평창 동계올림픽 추진 방향이 소개됐다.
지난해 기본 방향 및 세부사업 추진을 위해 정보화전략계획이 추진되기 시작된 이후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한해가 된다.
올해 올림픽 조직위와 행정안전부, 강원도 등 관련 부처는 통합포털(홍보 등) 및 행정업무시스템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배정된 예산은 350억원 규모다. 올림픽 조직위에서 예산이 배정되면 일부 시스템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개최된다. 앞으로 6년의 준비기간이 남아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은 IT시스템 구축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이재호 부장은 “분산된 경기장, 동시에 개최되는 대회,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치밀한 지원이 필요하고 정보시스템 오류가 일어나면 대회 자체에 큰 오점을 남길뿐더러 나라간 감정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시스템에 2년 이상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책사업을 준비하는 정부 입장으로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 올해 대통령 신임 대통령이 선출되고 임기 말기까지가 사실상 준비기간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의 경우 정보시스템인 ‘인포2004’의 오류로 미디어 보도진의 원성을 사는 등 국제 경기대회에서 IT시스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실제로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위한 IT인프라 마련을 위해 디지털베이징 기반에 300억 위안(5조)을 투자하기도 했다.
또 벤쿠버 동계올림픽은 전체 예산의 21%를 IT시스템 구축에 투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8%의 IT예산을 배정하기도 했다.
대규모 IT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일원화된 관리체계와 효율적인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올림픽 IT시스템 구축은 치밀한 일정관리가 필요한 만큼 민,관,산업계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조직위와 행안부, 강원도, 한국정보화진흥원, IT업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IT자문위원 등이 공동으로 제안한 제안 보고서에는 IT시스템에 있어 39개 과제가 도출돼있다.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IT기술에 대한 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현재 IT기술보다는 향후 어떠한 IT기술이 주목받고 상용화될지를 예상해 구축을 진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경우 여태까지 스포츠 IT시스템에 적용되지 않았던 소셜네트워크(SNS)의 적용 등이 이뤄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호 부장은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SNS와의 연동, HD급 동영상 전송 등이 2018년에는 일반화돼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IT의 발전을 고려한 시스템 구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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