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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번호이동 허용…요금인하 기폭제 될까

- 4월부터 KCT도 번호이동…7월엔 단순재판매도 이동가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망 사업자(MNO)와 그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업자(MVNO)간 번호이동이 4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지금도 일부 MNO를 통해 타 사업자로 번호이동이 가능하지만 망내 MVNO 및 MNO간 번호이동은 불가능한데다, SK텔레콤의 MVNO의 경우 전산시스템이 마무리 되지 않아 그동안 MVNO 번호이동은 조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4월 1일부터 SK텔레콤의 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서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며 동일망 내의 MVNO간 번호이동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이동통신망사업자는 영업전산시스템은 있지만 HLR(가입자위치등록시스템)이 없는 형태의 재판매사업자의 경우에도 7월 1일부터 번호이동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이동통신망사업자와 그 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업자간에 번호이동이 이루어지면, 이용자는 망사업자 보다 약 20%이상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판매사업자로 번호 변경 없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MVNO 번호이동 도입이 이동통신서비스 재판매사업은 물론, 이동통신 요금 인하 경쟁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MNO별 MVNO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한국케이블텔레콤과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KT는 CJ헬로비전, 프리텔레콤, 에넥스텔레콤 7개 사업자와, LG유플러스는 몬티스타텔레콤, 자티전자, 리더스텔레콤 등 6개 사업자에 망을 제공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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