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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 없는 방통위 어떻게 되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시중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이 향후 어떻게 운영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이제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떠나고자 한다"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 상임위원회는 여당 추천 2인, 야당 추천 2인의 상임위원들이 남게 됐다. 위원장 공석으로 당분간 홍성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하지만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 결원시 지체 없이 보궐위원을 임명해야 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2주전 정도부터 새로운 방통위 위원장 선임을 위해 스터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위원장 선임이 곧바로 이뤄지더라도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할 경우 5인 체제의 상임위원회가 운영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함께 방통위 역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고돼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위원장이 조직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당분간 혼선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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