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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간 휴대폰 3억대 고지 첫 등반…2011년 3억3000만대

- 작년 4분기 휴대폰 9400만대·스마트폰 3650만대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연간 휴대폰 3억대 고지에 처음 올랐다. 2011년 판매량은 3억3000만대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1억대에 육박했다. 2011년 스마트폰 판매량 1위가 확실하다. 전체 휴대폰에서도 노키아와 격차를 사상 처음으로 1억대 안쪽으로 좁혔다.

27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통신부문 매출액이 17조8200억원, 영업이익이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각각 19.6%와 4.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성수기 효과로 전체 시장은 전기대비 10% 중반 성장했다”라며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및 보급형 스마트폰 풀라인업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은 전기대비 약 30% 성장했다”라며 “전체 휴대폰은 전기대비 한 자리수 중반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8950만대 스마트폰 판매량은 2810만대다.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스마트폰 공급량은 각각 9400만대와 3650만대다. 2011년 전체로 합산하면 휴대폰은 3억2640만대, 스마트폰은 9740만대다. 각각 삼성전자 연간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영업이익률과 평균판매단가(ASP)도 전기대비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IR팀장 이명진 전무는 “전기대비 ASP와 영업이익률 소폭 상승했다.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적게 상승한 것을 네트워크 사업 마진이 좋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ASP는 150달러 중반, 영업이익률은 20%에 근접한 숫자였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성전자에 앞서 실적을 공개한 노키아의 작년 휴대폰과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1710만대와 7730만대다. 삼성전자가 3억대 이상 연간 판매고를 달성한 것도 작년이 처음이지만 노키아와 격차가 1억대 안쪽으로 좁혀진 것도 최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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