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앞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SI(시스템통합)사업에는 삼성SDS가 아니라 LG CNS나 동양시스템즈가 수행하는 장면도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SI·광고·건설·물류 등 특정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부터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해 그룹내 발주 물량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그룹을 중심으로 SI 매출을 올렸던 대형 IT서비스회사들은 그룹내 매출이 축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돼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된다. 기존 그룹계열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의 전체매출에서 모그룹 비중은 약 40%~6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 SI사업 물량이 개방됨에 따라 이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중소 IT서비스업체들은 사업참여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결정은 'SI, 소모성자재구매(MRO) 등 대기업들이 그룹내 계열사를 통해 서로 사업을 주고받는 내부거래 비중이 너무 높다'는 그간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비계열독립기업에 대한 그룹내 사업기회 확대는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관(서울 명동)에서 가진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 그룹 전략실장과 간담회 이후 발표됐다.
LG그룹은 그룹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SI사업의 외부업체 사업참여 확대와 관련, 삼성측은 보안상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하고는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에서 어느선까지 외부 업체에 사업발주 기회를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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