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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수 던진 KAIST 서남표 총장…“차라리 해임시켜라” 역공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꽃을 심을 자유와 꽃을 꺾을 자유 중 무엇이 자유의 본래 정신에 합당한가? 교수들 주장 다 들어주면 비판이 멈출 것 인가? 소통이 잘 되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내가 나가면 그 때 멈출 것인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나를 향했던 비난들이 사람만 바꿔서 계속될 것이다.”

 

12일 KAIST에 따르면, KAIST 서남표 총장은 그동안 총장퇴진 운동을 주도해 온 KAIST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에 대해 작심한 듯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돼왔던 '자진 사퇴' 요구를 다시 한번 거부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1일 오전, '학내 현안'을 주제로 한 부총장단 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발언에서 서 총장은 '자진 사퇴'는 못하겠으니 자신의 거취를 KAIST 이사회에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이 발언이 KAIST 이사회에서 자신을 '차라리 해임을 시켜달라'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다시 한번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경위를 떠나 KAIST 역사상 '총장 해임'은 초유의 일이고, 그 자체로 매우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서 총장의 발언은 지난 연말  KAIST 이사회의 이사진들에게 서한을 보내 오명 이사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가하진 사퇴압력을 공개한 '서한 파동'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이번 발언이 강도가 훨씬 더 높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서 총장이 오명 이사장을 겨냥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서 총장이 새해 벽두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강하게 나온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관련 서 총장의 퇴진과 관련해 주변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때문이란 '정치적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4월 총선'이전에 서 총장 거취를 결정하려는 모종의 정치적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서 총장은 지금이  자신의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고 판단한 듯 하다. 

 

실제로 주변의 전언에 따르면, KAIST 이사회는 이달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임기가 만료되는 3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한후 이후 차기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해임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얘기가 최근 돌았다. 

 

다만 19일로 잠정 예정됐던 KAIST 정기이사회는 이사들간의 일정이 안맞아 1월말 또는 2월초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서 총장은 '이사회 소집'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서 총장은 "만일 학내에 도는 소문대로 이사장이 교협회장과 제 거취와 관련해 정보교환을 했거나 무슨 뒷거래가 있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초법적이기도 하지만 윤리적으로도 대단히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 총장이 새로 선임될 신임 이사들에 대한 성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이사들이 이사회 표결시 자신을 반대하는 입장에 설 것이라는 것을 예단한 발언이다.

 

서 총장은 이와 관련 "교과부와 이사장이 신임이사 추천권을 행사하는 목적이 저 한 사람을 해임하기 위한 맥락이라면 KAIST의 장래를 위해 잘못된 판단이다. 부끄러운 기록으로 KAIST역사에 남을 일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다음은 KAIST가 밝힌 서남표 총장의 '학내현안' 발언 전문 -

▣ 학내 현안에 대한 생각


 o  그 동안 수많은 근거 없는 음해와 비방을 받으면서도 총장이 직접 나서는 게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아 왔다. 학교를 세계적인 명문대학 반열에 올려 명예를 높이고 이롭게 하기 위해 KAIST에 온 건데, 학교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오해받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이제 학교의 명예를 지키고 제 개인의 명예가 훼손되더라도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아야 할 때인 것 같다.

 

 o 먼저 우리학교 교수사회에는 근거 없는 모략과 중상이 일상화된  뒷 담화 관행, 특정파벌에 의한 선후배 줄 세우기 문화, 학생과 직원과 총장 위에서 군림하고 자신들이 학교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교수들의 특권의식, 그리고 사실을 파악하지도 않고 큰 목소리를 내는 일부 교수들의 비상식적, 비윤리적, 시대착오적, 폭력적인 주장에 침묵해 버리는 ‘암묵적 카르텔 문화’가 만연해 있다.

그동안 취임 후부터 이 같은 고질적인 병폐를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실체와 주장이 뒤바뀐 총장 퇴진운동이 지난 9개월간 학교를 시끄럽게 하는 것처럼, 나 역시 ‘소통을 안 하는 총장’으로 낙인 찍혀 불명예스러운 일을 경험하고 있다.

 

    돌아보면 나 한 사람 흔들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리더 귀인 오류(Leader attribution bias)라는 게 있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려는 ‘리더 탓’이란 뜻이다. 
   
    그런데 교협은 구성원으로서 도를 넘어선 것 같다. 리더가 책임을 질 일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사사건건 리더에 책임을 지우면서도, 리더가 법률적으로 부여받은 권한은 자기들이 가져야 한다고 리더를 근거 없이 음해하는 건 도덕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과연, 법률적으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임기가 보장된 리더에게 퇴진을 주장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총장을 흔들려거든 사실관계를 잘 따져 사유와 대안을 얘기하는 게 순서고, 그게 학자로서, 지성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다. 아무리 교수라도 학교와 사회의 구성원이고, 이에 따른 조직인으로서 모럴, 상식적인 책임과 도리가 있는 것이다.

 

 o  “총장이 소통을 안 한다고들 한다. 총장이 오죽 소통을 안 하면 교수들이 저렇게 난리겠냐,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꽃을 심을 자유와 꽃을 꺾을 자유 중 무엇이 자유의 본래 정신에 합당한가? 소통도 마찬가지다. 교수들 주장 다 들어주면 비판이 멈출 것 인가? 소통이 잘 되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내가 나가면 그 때 멈출 것인가? 그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나를 향했던 비난들이 사람만 바꿔서 계속될 것이다. 러플린 총장 때도 그랬다. 그게 관행이고 문화로 굳어졌으니까 거기에 조금 이견이 있어도 모두 공격당하게 되어 있다.

 

    러플린 때와 한 번 비교해 달라. 개인면담을 요청하는 교수, 학생, 이메일로 의견을 제시하는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학생들과도 식사자리나, 간담회도 자주 갖고 있다. 내가 권위적인 사람인가, 나와 대화를 자주 하시는 여러분이 보기에 내가 보수적이고 어떤 격의라도 느껴질 만큼 소통 불가한 사람인가. 

    이미 교협은 수많은 서신으로 총장인 나 한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교협이나 경 회장 개인이 공개편지를 보내는 일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내용과 목적이다.

 

    교협이 작년에 혁신비상위원회를 구성해 달라고 투표했다. 아니면 저를 퇴진시키겠다고 했다. 당시, 학생들의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들을 겪었을 때 나도 사실 무척 고통스러웠다. 저는 교협이 학생사건 문제를 위한 좋은 방안으로써 좋은 방안을 줄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혁비위도 만들었다. 학교 발전과 소통을 위해서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받아들였다. 

    곧 알게 됐지만 교협의 목적은 그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의 오랜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이사회에서 그게 총장의 원죄라며 왜 교수들에게 끌려 다니냐며 질타를 많이 받았다. 혁신비상위원회 활동이 끝나니 의결사항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것 역시 받아줬다.

    학교가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은 처리하고, 이사회를 거칠 것은 거쳐서 추진하면 될 일이다. 그랬더니 이번엔 대학평의회를 발족해달라고, 왜 의결사항을 수용하지 않냐고, 그러면 또 쫓아내겠다고 투표했다. 알다시피 국감 받다가 난리가 났다. 예산갖고 문제 삼는 의원들도 있었다.

 

    대학평의회 구성하라, 그것도 받아줬다. 그런데 나흘 만에 또 학교에서 나가란다. 이번엔 이사 선임절차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한다. 또 받아줬다. 

    내 이름으로 이사회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구하니 10월 26일 열린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사장은 교수들의 움직임을 보시고도 이렇게 안건을 총장 이름으로 올렸냐며 “걱정스러운 얘기”라고.   그 날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다 들으셨질 않냐. 


    “교수가 파워게임하자는 것이냐” “오늘 이 안건이 통과하면 카이스트는 끝장” “거버넌스에 대한 중대한 도전” “주인을 바꾸고 이사회를 장악, 통제하겠다는 의도” “무슨 혁명위원회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10월 26일 이사회가 끝난 후, 교협은 이사회가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니깐 이번엔 이사회 상정을 안했다느니, 교수들의 주장을 안 받아줬다느니, 적극적으로 안 했다느니, 이사들이 물러나라고 했다느니, 이사회 지지가 거짓말이라느니, 갖가지 의혹을 이유로 또 물러나라고 했다. 
     
   이사님들도 화를 낸다. 교협 주장을 어떻게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릴 수가 있냐, 교수들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이사회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냐, 왜 교수들에게 양보를 하냐. 
   
    제가 여태껏 교협이 주장한 것을 안 받아준 게 뭐 있는 지 궁금하다. 교수들의 의견대로 그렇게 안 됐더라도 그건 총장의 권한 밖의 일이며, 총장도 이사 중 한 명이고 관련법규에 따라 이사회와 총장의 직무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만일 당시 이사들의 생각을 공개해 버렸다면 교수들이 그렇게 나를 공격할 수 있었겠나.

 

    하다하다 이번엔 또 교수임용 의혹까지 나온 것이다. 투표해서 또 나가란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게 나만 사라지면 될 일인가. 이게 소통을 안 한 증거인가?, 한 증거인가?

 

    다른 의견이라도, 설령 나를 욕하는 사람이라도 합리적인 토론과 논쟁이라면 적극 소통해야 하지만, 교수사회의 기득권 확장을 위한 전술적 목표에 따른 것이라면 그런 소통은 결국 소모적인 기 싸움에 머물 뿐이다. 또 그 소통이란 것이 무대 위에서 ‘학교 발전’이라는 아젠다를 놓고 가치대결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 무대 뒤에서 개인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하는 모습이라면 그런 소통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에 발붙여선 안될 문화가 바로 뒷 담화, 뒷 거래 문화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성공하는 사례가 생긴다면 KAIST에게 불행한 일이다. 누가 이런 관행에 흠집이라도 낼 수 있겠나. 그래서 한국 사회에서 혈연, 학연, 지연에서 자유로운 내가 해보려고 했다.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꽤 긴 시간 동안 교수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지금 교협은 무서운 것이 없다. 무소불위 권력이다. 일부 교수들의 성에 안 차면 소통

을 안 하는 것인가?  자신이 학교 주인이라면서 왜 손님인 양 자기 집에 침 뱉고, 뒤에서 품평만 하고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것인가? 파트너로서,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세인가?

 o  총장의 일은 학교의 일이다. 교수의 연구 성과가 곧 학교의 성과다. 그런데, 학교 성과를 언론에 잘 보도되면 그래서 혹시 제 이름이라도 나가게 되면, 총장이 치적 자랑이나 한다고 비난하는 게 우리학교 일부 교수들의 수준이다. 

 

    교협은 저를 공격하면서 저 달이 문제라며 손가락으로 달을 보라고 가리킨다. 저는 반

대로 생각한다. 문제는 가리키는 손가락에 있다고 본다. 늘 같은 손가락으로 같은 달만 가리키는 것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어떤 직원이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학교에 공헌하여 승진하면 그것도 총장에게 잘 보여서라고 하고, 교수가 새로 임용되면 그것도 총장이 자신의 사람을 뽑았다고 하고, 모든 게 다 총장 탓이다. 학교의 이름을 높이고, 좋은 성과를 알리는 것도 자신들이 모두 총장에게 잘 보여서인가. 모든 게 의혹의 대상이고, 삐딱하게 본다. 이런 일까지 공세에 이용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협만 살면 된다? 특정 파벌만 살면 된다?

 

    제가 나가면 교협은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학교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 그동안 어떤 대안이라도 언급한 적 있었나. 교협이 내놓은 유일한 대안은 내 사퇴다. “내가 나가면 멈출것인가?”

    그냥 서남표 하나 잡자고, 사람만 바꾸면 학교를 망가뜨려도 된다는 식의 태도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은 전 세계 누가 보더라도 당당히 인정하는 대학을 만들어 한국에 공헌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대학문화를 바꾸고 싶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명이다.


▣ 이사회 관련

 

 o 임원의 선임과 해임은 법적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만일 학내에 도는 소문대로 이사장이 교협회장과 제 거취와 관련해 정보교환을 했거나 무슨 뒷거래가 있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초법적이기도 하지만 윤리적으로도 대단히 부도덕한 일이다.
 
    이사장은 이사회 소집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지 KAIST 정관에는 이사 추천권자를 정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학교사정을 잘 아는 총장이 학계, 과학기술계, 산업계 인사를 대상으로 사전후보자를 추천하고 교과부와 이사들과 협의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면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온 게 관례다. 이것은 제가 오기 전에도 그랬다. 한 예로 현정부의 전직 주무부처 장관 중 한 분은 제가 신임이사 후보를 상의하기 위해 사무실로 찾아 뵈었을 때 학교를 가장 잘 아는 분이 총장이시니 총장이 좋은 분을 알아서 추천해 달라며, 왜 그런 것을 저한테 와서 상의하시느냐, 총장이 알아서 하시면 된다고 한 사실도 있다. 

 

지금 그 관례를 깨고 교과부와 이사장이 신임이사 추천권을 행사하는 목적이 저 한 사람을 해임하기 위한 맥락이라면 KAIST의 장래를 위해 잘못된 판단이다. 부끄러운 기록으로 KAIST역사에 남을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제가 뒷거래나 비정상적인 절차로 물러나는 것은 학교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뒷거래를 통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퇴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쉬운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KAIST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런 방법을 택하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 자진사퇴할 경우 교수들이 총장을 흔들어 쫒아내는 게 러플린 전 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에 올 총장들도 교수들이 맘에 안 들어 흔들어 댄다면 또 자진 사퇴방법을 요구하고 총장은 이를 선택하는 방법밖에 없어 KAIST의 가장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진심으로 이사장이나 주무부처가 나의 퇴진을 원한다면 떳떳하게 이사회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총장 해임사유를 밝히고, 법과 절차대로 하는 것이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는 유일한 방향이며 KAIST를 위해서도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곧 이 부분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정리해서 이사장에서 보낼 것이다.

 

- 이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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