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디에스앤지시스템 서정열 대표이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유통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4일 서정열 디에스앤지시스템 대표<사진>는 기자와 만나 “올해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초점을 맞춰 그에 걸맞는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올 1분기 중으로 부설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 등의 수요로 지난해에 비해 약 10~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에스앤지시스템은 미국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의 국내 유일의 총판이다. HP, IBM, 델, 후지쯔 등의 이름에 익숙한 국내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는 상대적으로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1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서버 출하량을 기준으로 했을때 전세계 4위에 해당하는 괜찮은 브랜드이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이는 HP나 IBM, 델 등 주요 서버업체에 비해 성장 속도 자체가 높은 편이다.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디에스앤지 역시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NHN 등에 서버를 공급하며, 지난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슈퍼마이크로가 최근 대만에 생산 및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을 완료하면서 아시아 지역 고객들은 이전에 비해 제품 수급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지역 고객을 위해 대만에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한 바 있다. 이전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왔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중순 경부터 아시아 고객들은 대만 센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받게 되면서 물류,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를 얻게 됐다.
한편 슈퍼마이크로와 디에스앤지는 올해 ▲대형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호스팅 & 클라우드 컴퓨팅 등 2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버와 저비용 고사양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인텔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기반의 X9 서버 신제품과 GPU, 클러스터 솔루션 공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근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및 분석을 위한 신제품 ‘빌딩 블록 플랫폼 하둡(Building Block Platforms for Hadoop)’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오픈소스 대용량 데이터 분산 저장, 분석 기술인 ‘하둡’ 전문 업체인 클라우데라와의 협력을 통해 출시될 것이다.
서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올해에는 서버의 경우, 신규보다는 노후자비 교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1/4분기 중으로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솔루션 최적화와 협업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슈퍼마이크로 제품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시작한 미국 스토리지 업체 프라미스(Promise)의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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