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G-클라우드’, 잘 운영될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18 18:01:48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 차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G-클라우드’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통합센터는 이미 ‘G-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향후 운영절차 등에 대해 센터에 입주해 있는 공공기관들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입주된 정부기관들이 필요한 만큼의 IT자원을 직접 신청해 자원 할당 및 사용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일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 담당 부서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참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보안이나 장애와 관련된 우려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센터 측은 우선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인 부처를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과 활용방안에 대해 알리는 등 점차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G-클라우드’ 본격 가동 초읽기=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추진 중인 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G-클라우드’가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미 이를 위한 G-클라우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운영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센터 측은 부처 업무의 절반 이상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도입하고 공개(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 및 IT운영 예산을 30% 절감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도입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통합센터는 올해 클라우드 자원풀(pool)과 클라우드 관리환경 구축 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이와 관련, 통합센터 정보자원관리과 클라우드 전략팀 양필수 주무관은 “이번에 오픈하는 G-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은 오픈스택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 환경과 연동이 가능하다”며 “이밖에도 구성 및 운영관리, 서비스 카탈로그, 모니터링, 종합 현황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G-클라우드 서비스는 통합센터의 통합운영관리시스템(nTOPS)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부처가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IT자원 할당 및 사용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G-클라우드 시스템은 바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현재 통합센터에 입주한 정부기관 간의 표준운영절차 등이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중으로 공식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클라우드의 G는 단순히 정부(Government)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글로벌(Global), 기원(Genesis), 총명한(Genious)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틈새’ 노린 스토리지 업체들이 몰려온다…빅데이터·가상화에 초점=최근 국내 기업들을 공략하기 위해 스토리지 업체들이 본격 진출하고 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주요 IT 이슈에 적합한 기업들의 인프라스트럭처 변화에 따른 것으로, 금융이나 공공 등과 같이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이 주력하는 분야 이외에 방송 미디어나 콘텐츠,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분야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데이터 다이텍트 네트워크(DDN)’를 비롯해 가상 데이터 파이프라인(VDP)기술을 기반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는 ‘액티피오’,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씨게이트 스토리지 사업부에서 독립해 설립된 ‘XIO스토리지’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이들 업체들은 “성능이나 확장성, 기능 면에서 기존 스토리지 아키텍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이라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DDN코리아의 경우, 지난 2009년 한국지사를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었는데, 최근 파트너사와 서비스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정민영 지사장은 “DDN의 스토리지 아키텍처나 구성 방법은 대용량 확장과 성능이 중요한 고객들에 적합하다”며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이 공략 대상으로 삼는 금융권보다는 리치 미디어나 방송사, HPC, 클라우드 등의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현대홈쇼핑, CD네트웍스 등 방송분야를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신제품인 ‘WOS’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국EMC, 헤이워드테크(IBM에 인수된 XIV 총판) 출신의 정형문 지사장이 준비 중인 액티피오도 눈여겨 볼만하다.
액티피오는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상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업체로 최근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지사는 내년 초에 설립될 예정이며 현재 인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 데이터 파이프라인(VDP)’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보호 및 가용성 스토리지(PAS)’ 플랫폼과 이를 하드웨어와 통합시킨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정형문 한국액티피오 신임 지사장은 “기업들의 인프라에 독립적으로 산재해 있는 각종 사일로(silo) 데이터들을 통합시켜 단일화화된 스토리지로 데이터를 운영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여태까지 시장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독특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인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스토리지 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XIO스토리지도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대용량 데이터 저장 부문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하이퍼 ISE(고성능 스토리지 블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그리드 기술 기반의 스토리지로 HDD와 SSD를 하나의 풀로 구성해 안정적이고 빠른 IOPS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버 기술의 자가치유기술을 통해 기존 스토리지보다 100배 이상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미 수원의 게놈연구소와 대기업의 가상화 데이터센터 등에 몇백대 규모로 도입돼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초대 지사장은 동국제강의 IT계열사인 DK UNC 출신의 안기학씨가 맡았다.
그는 “지난 12월 9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며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레퍼런스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S3보다 확장성 높아”…DDN, 국내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략=“이미 방송사나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는 DDN이라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 기업 DDN(데이터 다이렉트 네트웍스)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국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시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3일 신제품 발표를 위해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DDN코리아 정민영 지사장<사진>은 “DDN 스토리지는 기존의 전통적인 제품들과는 아키텍처 구조나 기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용량 확장과 성능이 중요한 고객들에 적합하다”며 “이 때문에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이 공략 대상으로 삼는 금융권보다는 리치 미디어나 방송사, HPC, 클라우드 등의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DN코리아는 지난 2009년 설립돼 방송사와 리치미디어,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본격적인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해 자사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KBS와 MBC, 현대홈쇼핑 등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EMC에서 백업 및 복구시스템(BRS) 사업부를 총괄하던 정민영 지사장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서비스 체계와 파트너 관리 등을 새롭게 정리했다.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고객사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제공한다.
정 지사장은 “DDN 제품은 단순한 스토리지 박스가 아니라, 고객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연성이 장점”이라며 “타사의 경우 하나의 시스템 박스 안에 기껏해서 10~20개의 디스크를 장착하지만, DDN은 가장 낮은 단위가 60개로 집적도가 매우 높고 대역폭 자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사에서 DDN과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선은 최고 3~4배 이상 구성을 해야만 하능하다”며 “그러면서도 성능 대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오브젝트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인 ‘WOS(Web Object Scaler) 2.0’ 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스토리지 서비스인 S3보다 70%, EMC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아트모스보다 100배 더 빠른 확장형 성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국내 ADC 가상화 시장 폭발적으로 성장”=서버 증가에 따른 필수요소로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ADC 시장이 모바일 업무 환경과 서버 가상화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면서 12%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는 ADC 가상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편, 10기가비트 인터페이스(GE) 지원 제품 수요도 대폭 확대되면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라드웨어코리아(대표 김도건)은 14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2011년 ADC 시장 분석과 2012년 전망을 내놨다.
라드웨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ADC 도입 사업을 기준으로 시장을 자체 분석한 결과 ADC 시장은 모바일 오피스 도입과 서버 가상화 보급이 확산되면서 10% 정도의 성장을 이끌었다.
공공기관이 40%, 대기업을 주축으로 한 기업 30%, 금융 15%, 닷컴기업 5% 정도의 비중을 보였으며, 신규서비스를 확대하면서 ADC 장비를 도입한 비중이 기존 제품 교체 수요(20%) 대비 월등히(80%)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신규 서비스를 위한 서버 도입에서 로드밸런싱과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 ADC 장비가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라드웨어는 설명했다.
ADC 수요는 서버 로드밸런싱이 80%를 차지해, 방화벽 로드밸런싱 등 기타 로드밸런싱 수요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또한 100ME 인터페이스 수요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1GE/10GE 위주의 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1G/10GE 장비는 전체 수요의 90%에 달해, 2010년 대비 9% 성장한 반면에 100ME 수요는 10% 감소했다.
내년부터는 10GE 장비가 일반화되면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10G를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확산 추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라드웨어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ADC 가상화 솔루션 분야로, 올해에는 전체 수요의 5% 비중을 차지해 태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ADC 가상화는 기업이 운영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합리적으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소프트웨어 형태의 가상 ADC,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ADC 가상화 솔루션의 다양한 방식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 환경을 통해 임대 형태로 제공되는 ADCaaS(서비스로서의 ADC) 공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트릭스의 VDI 전략 “클라우드 풀 세트를 갖췄다”=가상화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 시트릭스시스템즈(이하, '시트릭스')는 가상데스크 톱환경(VDI)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후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회사로 떠올랐다.
그 동안 서버기반컴퓨팅(SBC)과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해 왔던 이 회사는 이런 기반 기술을 VDI에 활용해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리딩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매진하면서 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시스릭스시스템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3P’ 전략을 내세운다. 시트릭스의 3P 전략이란, ▲퍼스널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수립할 수 있도록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퍼스널 클라우드는 개인이 인터넷 상에서 이용하는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개인 이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트릭스가 최근 인수한 쉐어파일은 이와 같은 퍼스널 클라우드 전략을 위한 것이다. 쉐어파일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이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갖춘 데이터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센터로 만들고, 이를 외부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해야 한다고 시트릭스 측은 설명한다.
이를 위한 핵심 컴포넌트는 ‘젠 서버’다. 이는 오픈소스 기반의 가상화 엔진으로, 국내에서도 KT, 수협, 현대증권에 도입된 바 있다. 젠서버는 최근 가트너에 의해 x86 서버 가상화 인프라 부문 리더로, 인포테크에서는 서버 가상화 부문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다.
젠 서버와 함께 시트릭스 클라우드 스택도 3P 전략의 핵심이다. 클라우드스택은 클라우스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시트릭스 클라우드 전략의 특이점은 가상화 엔진 및 가상화 관리 플랫폼 이외에 네트워크 레벨의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사인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네트워크 솔루션까지는 보유하지 않고 있다.
시트릭스는 네트워크 솔루션인 넷스케일러 클라우드 게이트웨이, 넷스케일러 클라우드 브릿지 등을 통해 기업의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L2-7 트래픽 관리, 보안 및 네트워크 가속 기능을 제공하고, 직관적인 셀프서비스 방식의 접근을 가능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보다 단순하고 자동화해 모든 영역과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인 ‘시트릭스 클라우드 포털’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우리가 VDI 도입한 이유는…”=지난 4월 벌어진 농협 전상망 장애 사건은 국내 금융권 및 IT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제1 금융권의 전산망이 뚫린 초유의 사태에 모두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처럼 국내 금융권 역사상 가장 심각한 보안사고는 PC에 인한 것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버 유지보수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 한국IBM 직원이 커피숍에서 받은 웹하드 사이트 무료 다운로드 쿠폰으로 서버관리 업무에 쓰는 노트북에 영화를 내려받다가 PC가 감염된 것이다.
이처럼 최근의 보안 사고는 대부분 PC를 통해 이뤄졌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인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사고나 최근 벌어진 넥슨 사고 역시 서버에 접속하는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벌어졌다.
농협을 비롯한 일련의 해킹 사건은 금융권에 많은 교훈을 줬다. PC야말로 보안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이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VDI)를 도입한 것은 이 같은 교훈 때문이다. 서버에 접속하는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보안의 최우선이 과제로 떠올랐고, VDI가 그 해법이 됐다.
신한은행은 VDI를 통해 서버에 접속하는 100여 대의 클라인언트를 인터넷 망에서 완전히 분리했다.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뷰’를 통해 VDI 환경을 구현했으며, 사용자 클라이언트로 삼성전자의 제로 클라이언트가 도입됐다.
VDI 구현후 데스크톱이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으니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은 완벽히 사라졌다. 신한은행 서버에는 VDI가 아닌 클라이언트는 접속하지 못한다.
특히 신한은행 VDI는 제로클라이언트를 통해 접속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외부로 반출돼도 걱정이 없다. 농협의 경우 IBM이 노트북을 외부로 반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신한은행 IT기획부 이원종 부부장은 “전산실에 노트북을 가져와서 랜선을 꽂아도 인터넷은 안 되고, 클라이언트를 들고 전산실을 나가도 악성코드가 설치될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오라클 웹로직, 클라우드 향해 일보 전진=오라클의 대표 미들웨어 제품인 ‘웹로직’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변신을 시도했다.
한국오라클(대표 홍유석)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신제품인 '오라클 웹로직 서버 12c'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오라클 측에 따르면, 오라클 웹로직 서버 12c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IT시스템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까지 대비한다는 점이다.
버전 이름을 11g에서 12c로 바꾼 것도 클라우드에 대한 오라클의 의지가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그리드 컴퓨팅’을 주창했던 오라클은 모든 제품 버전에 그리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g’를 붙여왔으나, 앞으로는 클라우드를 상징하는 ‘c’를 붙일 계획이다.
오라클 측은 웹로직 서버 12c가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파운데이션은 엑사로직, 웹로직, 턱시도, 코히어런스, J로킷, 핫스팟,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버추얼 어셈블리 빌더, 트래픽 디렉터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오라클은 웹로직 서버 12c가 애플리케이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높은 성능으로 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6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고, 캐싱 및 로드밸런싱을 임의대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오라클 RAC와 결합해 2~3배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며, 재해복구 기능도 포함됐다.
◆버츄스트림,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 업체 ‘이노멀리’ 인수=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인 버츄스트림(Virtustream)이 클라우드 중개서비스 업체인 ‘이노멀리’를 인수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간) 버츄스트림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이노멀리 인수를 완료한다고 공식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노멀리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클라우드 중개 서비스 업체다. 지난해에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비스를 한곳에서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스팟클라우드를 런칭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버츄스트림의 이노멀리의 스팟클라우드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버츄스트림의 솔루션을 통해 스팟클라우드의 보안 및 밴드위스와 메모리, 컴퓨팅 파워 등을 더욱 향상시키고, 고객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관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스팟클라우드의 성능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존 이노멀리 소프트웨어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버츄스트림의 x스트림 클라우드 플랫폼 등 양사의 솔루션도 향후 통합해 나갈 예정이다.
버츄스트림이 이번 인수를 통해 강화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확장이다.
올해 초 버츄스트림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클라우드 도입을 늘리기 위해 SAP의 자회사인 사이베이스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노멀리와의 합벼을 통해 버츄스트림은 이러한 아태시장 강화 전략을 중국에까지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저장공간 50GB로 확대…클라우드 ‘무료’=소니에릭슨이 클라우드 업체 박스와 손을 잡았다.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50GB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니에릭슨코리아(www.xperia.co.kr 대표 한연희)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박스의 클라우드 저장공간 50GB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박스 포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계정에 로그인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012년 12월31일까지 등록한 사람이 대상이다.
한연희 소니에릭슨코리아 대표는 “박스와 함께 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엑스페리아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방대한 콘텐츠를 손쉽게 보는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스 아론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의 처리 능력을 극대로 활용하기 위해 업무에 개인용 정보기술(IT) 기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저장공간을 제공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세무회계사무소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설명회 개최=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세무회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진행중인‘D-Cloud for Tax’서비스 전국 순회 설명회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D-Cloud for Tax’ 서비스는 더존의 IDC(Internet Data Center)를 기반으로 지난달 지식경제부로부터 공식 사업자로 지정 받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공인전자화 작업장 서비스 등을 융합해 내놓은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더존비즈온은 이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 환경 구현으로 세무사들이 세무업무 프로그램에 상시 접속할 수 있어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관계자는 “세무회계사무소에 장부 기장을 의뢰하고 있는 2백만 기업고객의 재무, 세무 증빙서류를 전자화 해 공인전자문서 보관소에 보관해 줌으로써 문서 의무보존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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