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팬택 ‘눈’ 소니 HTC ‘귀’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조사의 차별화 경쟁이 ‘눈’과 ‘귀’로 옮겨가고 있다. 디자인, 사용자환경(UI)에서 특화폰으로 이동했던 일반폰 경쟁과 비슷한 양상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제조사는 달라도 OS가 같아 고유의 이미지를 심기가 어렵다. OS에서 지원하지 않는 제조사만의 기능을 집어넣어야 사용자의 눈과 귀를 끌어당길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사는 ‘눈’을 사로 잡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에 탑재한 IPS(In Plain Switching) 트루(True)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제품에 들어간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 계열 디스플레이보다 해상도와 표현력 등이 뛰어나다며 싸움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S2 HD’에 이어 5.3인치 대화면 ‘갤럭시 노트’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에 최적화 된 제품 출시로 응수했다. 팬택은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고 해상도(WXGA, 800*1280)를 갖춘 ‘베가 LTE’에 이어 해상도와 밝기 모두 최상급인 ‘베가 LTE M’을 선보였다.
해외 업체는 ‘귀’를 공략하고 있다. 음향기기 시장에서 강점을 가져왔던 소니에릭슨이 선두다. 최근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HTC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니에릭슨은 전통적으로 음악폰 시장의 강자였다. 소니의 워크맨 기술을 이식한 탓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엑스페리아 레이’는 소니 워크맨폰에 들어있던 ‘엑스라우드(xLOUD)’ 기능을 추가해 스피커 없이도 풍부한 음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FM 라디오도 지원한다.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을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HTC는 ‘센세이션 XL’을 내놨다. 수영 국가대표 박태원 선수가 이용해 유명해진 비츠의 기술을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츠의 이어폰도 기본 제공한다. 전문 헤드폰만 사용할 때와 스마트폰도 이 기술을 지원할 때의 경험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HTC의 설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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