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스마트폰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병규 방송통신위원회 정보보호PM은 15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국가 사이버보안 정책 워크숍’에서 “스마트폰도 좀비PC처럼 좀비폰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좀비폰은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과거 디도스 공격은 PC로만 행해졌으나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해졌다는 것이 노 PM의 주장.
그는“스마트폰의 성능이 PC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악성코드와 같은 위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24시간, 365일 내내 켜져있는 기기이기 때문에 디도스와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돼 악용될 경우 그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발견된 주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128개인 데 반해, 7월부터 11월까지는 무려 2251개가 발견됐다. 이중 악성코드 다운로드, 원격 조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트로이목마가 1637개로 6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PM은 “스마트폰의 성능과 대역폭(LTE 등)이 높아져 디도스 공격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수천, 수만대의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새벽시간에 활동을 시작한다면 좀비PC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노 PM은 “무선 인프라의 안전·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 방통위는 ▲모바일 디도스 공격 대응 ▲지능형 악성코드 자동분석기술 ▲전역적 협력기반 실시간 침해정보 공유 기술 ▲3G 모바일 인터넷망 침해방지 기술 등 새로운 모바일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바일 단말 보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개인정보 유·노출을 방지하고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내용 기반 불건전·유해 멀티미디어 분석 및 차단기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위치기반서비스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D퇴근길] '애플' 美 대규모 투자, 트럼프 덕?…스벅, 아메리카노 가격 오른다
2025-01-20 17:07:39쇼핑엔티, 설 수요 높은 농축수산물 할인 판매…“정부와 합심해 지원”
2025-01-20 17:03:41[오징어게임2 이펙트] 기대효과 반감?…'엑스오, 키티2', 3일 연속 1위
2025-01-20 17:02:09김태규 직무대행 "TV수신료 통합징수시 혼란 발생할 것"
2025-01-20 16:24:3923일 이진숙 위원장 운명의 날…헌재,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
2025-01-20 15:35:00가온전선, 연 매출 사상 최고치 경신…"북미 수출·지앤피 실적↑"
2025-01-20 14:50:59반(反)PC·반중·… ‘트럼프 2기’, 게임업계 미칠 영향은
2025-01-21 07:00:00"틱톡 따라잡기"...인스타그램 피드 비율 개편에 사용자 원성
2025-01-20 21:38:16넥슨 ‘드리프트’, 오버 드라이브 전환… 반등 질주 시작하나
2025-01-20 14:51:30행안부, 카톡 알림톡 도입했더니…행정 예산 연 40억원 절감
2025-01-20 14:51:12“더 짧고 재밌게”…네이버, 새해도 숏폼·AI 갈고닦기
2025-01-20 14: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