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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스마트폰? 태블릿?,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써보니…②S펜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전글: 스마트폰이야? 태블릿이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써보니…①하드웨어 및 UI>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S펜을 살펴본다.



펜을 통해 단말기에 입력을 하는 방식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시절에는 흔했던 기능이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이 정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비용 상승과 인식률 문제 탓이다. 대신 주변기기 시장이 만들어졌다.



최근 2년간 국내 출시된 정전식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펜입력 방식을 지원한 제품은 HTC의 태블릿 ‘플라이어 4G’가 있다. 갤럭시 노트와 플라이어 4G의 차이점은 펜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플라이어 4G는 제한적 펜 입력을 제공한 반면 갤럭시 노트는 펜만으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도 펜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홈버튼은 그냥 누르면 된다. 추운 겨울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다.



필기감은 나쁘지 않다. 작은 글씨를 쓸 때 약간 펜의 움직임에 비해 화면이 늦게 따라오는 느낌도 있지만 필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4가지 펜과 여러 가지 색상,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펜으로 메모를 작성하다가 손으로 터치를 하더라도 이중 입력은 되지 않는다. 손이든 펜이든 먼저 터치한 것을 인식하는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펜은 별도 전원은 필요하지 않다.



S펜을 사용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펜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그 화면이 바로 캡처가 된다. 캡처가 된 화면에 메모를 하고 그 메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전통적 문자메시지(MM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도에 약속 장소를 표기하거나 내가 찍은 사진에 흔적을 남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기록을 하거나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DS의 게임 같은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S펜용 앱은 계속 제공된다. 현재 11개가 올라와 있다.

단지 손으로 터치하던 것을 펜으로 터치하는 변화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하나 보내더라도 디지털의 딱딱함을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사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S펜은 스마트 기기에 친숙치 않았던 사람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남과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S펜만으로도 전혀 다른 스마트 기기가 된다. 수첩은 정말 안녕이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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