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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왜 이러나…재전송 협상에 미적미적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방송사간 재전송 협상이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케이블TV의 지상파 HD 방송 송출 중단과 관련 지상파와 케이블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정송 협상을 다시 열기로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통위는 앞으로 일주일간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협상이 재개되는 시점부터 케이블TV는 HD방송을 다시 송출하기로 했다. 양측이 다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당시 방통위는 3일 오후경 부터는 다시 HD방송이 송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2일 케이블TV측의 협상 요청에도 불구 여전히 지상파측의 회신이 없는 상태다. 물론, 케이블TV의 지상파 HD방송 송출도 4일 정오까지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에 협상요청을 한 상태지만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측은 여전히 공통된 입장을 바탕으로 협상전략을 세우고 있는 반면, 지상파측은 각사의 입장이 달라 단일된 협상안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앞으로의 재전송 협상이 케이블TV 업계대 지상파 각사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태다.

방통위 역시 수신료를 받는 KBS와 공영적 성격의 MBC, 상업방송인 SBS가 협상전략이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개별협상을 인정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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