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전체 50만명 돌파 전망…KT LTE 상용화 시점 ‘변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올해 150만명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 계획을 앞당겼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LTE 전국망을 예정했다. LTE 허가도 받지 못한 KT도 이미 LTE 마케팅에 돌입했다.
18일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에 따르면 오는 21일경 국내 LTE 가입자는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5일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26만명 LG유플러스는 18만명이다. SK텔레콤은 일 개통 1만5000명 수준에 도달했다. LG유플러스는 일 개통 1만3000여명 정도를 기록 중이다. 주말 개통분이 반영되는 월요일에는 5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LTE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 계획을 수정했다. 연내 가입자 목표도 다시 잡았다. SK텔레콤은 당초 2013년으로 예정했던 전국 84개시 LTE 구축을 내년 4월로 변경했다. 연내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에서 7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전국 84개시, 상반기 읍면 단위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이다.
KT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T는 지난 달부터 LTE 광고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먼저 시작했다. LTE 서비스는 2세대(2G) 이동통신 종료에 맞춰 개시한다. 삼성전자와 팬택 등 스마트폰 3종과 태블릿PC 1종을 바로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KT는 연내 서울 일부 지역에서 핫스팟 형태로 LTE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서울 등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20~30만명 정도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LTE 모집 시점이 관건이다.
통신 3사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LTE 가입자는 적어도 140만명, 많게는 150만명을 이상이 된다. SK텔레콤처럼 LG유플러스도 가입자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시작은 지난 7월 했지만 스마트폰이 10월 중순부터 팔린 것을 감안하면 불과 80여일만에 150만명을 돌파하는 셈이다.
한편 휴대폰 제조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이 겨루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삼성전자가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등을 합쳐 26만대가 개통돼 앞서가고 있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제품 판매를 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15만대 개통을 기록 중이다. LG전자와 국내 휴대폰 2위를 두고 겨루고 있는 팬택은 ‘베가 LTE’ 투입이 늦어진 것이 뼈아프다. HTC는 출시는 빨랐지만 낮은 지명도로 애를 먹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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