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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R] 올 휴대폰 1억대 판매 어려워…스마트폰, LTE에 ‘승부수’(종합)

- ‘옵티머스 LTE’ 미국·일본 출시…MS 라이센스 요구 대비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올해 1억대 휴대폰 판매가 어렵다고 인정했다. 휴대폰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렵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반격을 노린다.

26일 LG전자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11년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4분기 휴대폰은 3분기 대비 물량 감소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3분기 2110만대 휴대폰을 팔았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7040만대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3분기 대비 2배 이상 휴대폰을 공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발표한 연간 휴대폰 1억1400만대 판매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1억대 판매도 실패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 CFO는 “(휴대폰 물량 감소는) 일반폰을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이라며 “‘옵티머스 LTE’와 3분기 출시된 미드 스마트폰 본격 출시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반등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수정했다. LG전자는 상반기까지 올 4분기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 CFO는 휴대폰 적자 해소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상반기 정도”라며 말을 아꼈다.

LG전자의 휴대폰 시장 승부수는 LTE다. LTE폰 출시 일정 등은 경쟁사와 비슷했던 만큼 기술 격차를 줄였다는 것이 LG전자의 판단이다. 한국 미국 일본이 주축이다. 유럽에는 내년 하반기 제품을 내놓는다. 내년 LTE폰 시장 규모는 최대 8000만대까지로 추정했다.

정 CFO는 “옵티머스 LTE의 국내 공급량은 15만대”라며 “미국 일본 등 주요 사업자 출시가 결정됐다”라며 “LTE는 우리가 알려진 것보다 특허도 많이 갖고 있고 라이센스 비용 등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도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애플 등의 특허 공세를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

LG전자 김인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부 경영관리팀장(상무)은 “M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고민을 많이했고 소송 리스크나 특허 비용 등에 대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계약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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