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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솔루션 봇물…“내게 맞는 서비스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최근 업체들이 단순한 인프라(IaaS) 차원에서 벗어난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호스트웨이, LG유플러스 등 업체들은 데이터베이스(DB), ERP 등 기업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도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KT의 경우, 이달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DB솔루션인 유클라우드 DB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는 오픈소스인 마이SQL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앞서 KT는 MS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인 ‘오피스 365’를 자사 브랜드로 출시했다. KT는 향후 ERP와 CRM 등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호스트웨이IDC도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플렉스클라우드DB’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SAP와의 협력을 통해 ERP 등의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와 LG유플러스 등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상담원들의 PC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콜센터 내 고객 정보를 중앙에서 제어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버 호스팅 업체들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적극 가담했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의 경우 지난달 CPU 코어, 하드디스크 등 서버 자원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버호스팅업체인 스마일서브 또한 최근 리얼서버 기반의 온디맨스 서비스인 클라우드 서버호스팅 ‘클라우드 R(Real)’을 출시했다. 일/월 단위 서버운용이 가능하고 물리적인 서버의 성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클라우드 기술 벤처 업체들 역시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클루닉스의 경우 최근 설계해석 분야(CAD/CAE)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 ‘아렌티어’를 출시했다. 이는 대기업이나 출연연구소 등의 대규모 연구 개발 조직에서 개인별로 설치/사용되던 계산용 PC와 고가의 공학용 소프트웨어(CAD/CAE)를 사내의 슈퍼컴퓨터로 통합 설치해 원격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미 포스코 연구소에 구축됐다.

국내 클라우드 기술 기업인 아헴스도 최근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 및 관리할 수 있는 ‘하이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운영체제(OS)와 하이퍼바이저, 분산 파일시스템, 분산 콘텐츠 딜리버리 시스템 등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몇군데의 국내 대기업에 납품돼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돼 사용자들의 선택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여전히 기업 내부에서 사용되던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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