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 20~150분·데이터 300~1GBMB 더 제공키로
- 할인폭도 SKT보다 높아…이달 중순부터 가입자 유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보다 더 많은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화량 제공을 통해 LTE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가 SKT에 비해 음성통화는 30분에서 최대 150분을, 데이터량도 300MB~1GB 더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총 7종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마련했다. SK텔레콤과 동일하지만 SKT가 LTE34 요금제부터 시작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LTE42 요금제가 가장 싼 요금제다. 대신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해 LTE120 요금제를 마련했다.
LTE42 요금제는 음성 20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량은 1GB를 제공한다. 동일한 SKT 요금제와 비교해 음성 20분, 데이터는 300MB가 더 많다.
기본적으로 LG유플러스 LTE 요금제는 SKT에 비해 데이터량을 1GB 가량 더 많이 제공하는 식으로 설계됐다. 속도는 빠르면서도 데이터량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LTE62 요금제는 음성통화량은 350분으로 SKT와 동일하지만 데이터량은 4GB로 SKT보다 1GB 더 많다.
요금제 구간 별로 음성은 최대 150분, 데이터량은 LTE62 요금제부터는 SKT보다 1GB 많게 설계됐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초기 세몰이를 위해 연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LTE62 요금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4GB 용량을 제공하지만 프로모션 기간에는 2GB를 더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SKT와 동일하게 월9000원을 낼 경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안심옵션도 마련했다. 다만, SKT와 마찬가지로 대용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은 제한된다. 별도로 데이터를 구매할 경우 1GB에 1만5000원을 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2월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LTE안심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초과 사용한 데이터의 경우 70% 요금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2월까지 HD급 프리미엄 영상통화 요금도 40% 할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기에 가입비, 할부보증보험료 5만원도 전액면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할인폭도 SKT보다 소폭 높게 잡았다. LTE62 요금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슈퍼플러스' 요금할인을 통해 월 만8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일한 요금제에서 SKT보다 2000원이 더 많다.
LG유플러스는 LTE100 요금제를 기준으로 24개월 사용할 경우 SKT에 비해 최대 82만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타사에 비해 무료로 제공되는 음성통화, 데이터량이 더 많다"며 "내년 4월이면 전국망 구축이 완성되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옵티머스LTE를 필두로 이달 중순경부터 본격적으로 LTE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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