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NFC, 사용 편해진다…SKT, 세계 최초 범용 유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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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NFC, 사용 편해진다…SKT, 세계 최초 범용 유심 개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9-15 09:32:11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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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심에 안테나 내장…단말기 교체 필요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각종 사물통신(M2M) 기능을 모바일 단말기에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활성화를 위해 초기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SK텔레콤에서 개발됐다. NFC를 이용하기 위해 60만원 이상 하는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고 1만원 안팎의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만 바꾸면 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단말기에 들어있던 NFC 제어칩과 안테나 등을 유심으로 모은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NFC 기능 내장 유심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NFC는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cm의 근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읽기만 가능했던 기존 전자태그(RFID)와 달리 쌍방향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세계 공용 주파수를 써 글로벌 로밍도 가능하다.

NFC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칩과 안테나를 내장한 휴대폰과 이를 구동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를 담기 위한 유심이 필요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유심은 휴대폰에 들어갔던 NFC칩과 안테나를 유심으로 합친 형태다. 이 유심을 꽂고 앱을 설치하면 통신사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NFC를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유심을 오는 10월 양산을 시작해 우선 기업용(B2B)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 사용자에게도 판매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유심 제작비용이 기존 유심 대비 2~3배 정도 높아 유심 판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NFC 서비스 확대를 위해 SK텔레콤은 NFC 유심 관련 핵심기반기술(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아직 NFC 단말기 보급률이 낮은 중국 등을 겨냥하고 있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기술원장은 “NFC 기능 내장형 유심 개발을 통해 NFC 탑재 단말이 확산되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NFC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