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웹·중소기업·교육, 신성장동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종이 없는 세상’. 디지털이 그리는 미래다. 태블릿PC 보급은 이 변화 흐름의 가속 패달로 여겨진다. 종이 없는 세상이 오면 프린팅 업계는 사라질 것인가. 그보다 앞서 정말 종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인가. 전 세계 프린팅 시장 1위 HP가 ‘비욘드 프린팅(Beyond Printing)의 길을 클라우드·웹·중소기업·교육이라고 제시했다.
8일(현지시각) HP는 중국 상하이 켈리 호텔에서 이미징프린팅 신제품 발표회 ‘이노베이션 포 임팩트(INNOVATION for IMPACT)’를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 아시아태평양 지역 300여명의 기자와 애널리스트가 참여했다.
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 비요메시 조시 수석 부사장<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전통적 의미에서 출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미래는 확실치 않다”라며 “혁신을 통해 기존 출력 시장과 더불어 새로운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프린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HP의 전략은 ▲제품 연결성 강화 ▲중소기업 공략 강화 ▲교육 시장 공략 등이다.
제품 연결성 강화를 위해서는 PC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자가 원할 때 출력을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웹 연결 기능을 고도화 한다. 현재 HP는 10만원 이상 제품에 모두 인터넷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프린팅 기기에 할당된 주소로 스마트폰에서 이메일을 보내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기기마다 서로 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도록 했다. 이를 위한 ‘이(e)프린트 홈 앤 비즈(Print Home & Biz)’ 애플리케이션(앱)과 이프린트 모바일 드라이버를 배포한다. 이프린트 앱은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등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구매가와 유지비용을 더욱 줄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스캔 기능을 가진 복합기 ‘HP 탑샷 레이저젯 프로 M275’는 참석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 시판 예정이다.
이외에도 ▲HP 레이저젯 프로 100 컬러 복합기 M175nw ▲HP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600 M601, M602, M603 프린터 시리즈 ▲HP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500 컬러 M551 시리즈 ▲HP 스캔젯 엔터프라이즈 8500fn1 문서 캡처 워크스테이션 ▲HP 오피스젯 프로 8600 e복합기 시리즈 ▲HP 오피스젯 프로 8100 e프린터 등 레이저와 잉크젯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들은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프린트엘리전트 인수로 확보한 통합문서관리(MPS) 솔루션도 중소기업에 맞게 최적화 해 제공한다.
교육은 미래 시장을 위한 포석이다. 교육은 전 세계 공통 관심사다. 교육 콘텐츠 경쟁 심화는 디지털과 출력물 모두에게 기회다. HP는 프린터용 앱 마켓 ‘프린트 앱스’에서 다양한 교육 앱을 지원하고 있다. ▲마법천자문 ▲애니스쿨 ▲선물 공룡 디보 ▲지니키즈 등 한국 콘텐츠 4개를 비롯 16개 교육용 앱이 올라와있다.
한편 HP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약용 기기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P가 내놓은 기기는 캡슐형 약 제조에 이용된다. 잉크 분사 정밀 기술을 활용해 캡슐 안에 들어가는 분말의 미세한 양을 조절하고 정확한 정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조시 수석 부사장은 “약을 만들기 위해 정확한 양을 분사하는 등 제약 기기는 잉크젯 기기와 매우 비슷한 기술이 적용된다”라며 “프린팅 기술은 출력이 아닌 분야의 기술로도 응용되고 있다. 비욘드 프린팅의 길은 가능성이 많다. 아이디어는 모멘텀이 된다”라고 프린팅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상하이(중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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