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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컨콜] “미디어 사업 SK플랫폼 편입, 시너지 내는 쪽으로 결정”

- IPTV 사업 재편 등 결정된 것 없어…2014년까지 전체 매출 40% 기업고객으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한주엽기자]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사업을 오는 10월1일 SK텔레콤에서 분사하는 SK플랫폼으로 이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로 일단 부인했다. 그러나 최대한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도 내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3일 SK브로드밴드 이기욱 경영지원부문장(CFO)는 ‘SK브로드밴드 2011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터넷TV(IPTV) 사업을 플랫폼 부문에 통합되는지와 브로드밴드미디어 매각 계획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SK텔레콤이 조직개편 통해 그동안 분산돼 온 호핀, TV포털, IPTV 등을 통합해 뉴미디어에서 하도록 정리하고 있는데 미디어 사업 추진에 있어서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사업 조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IPTV와 자열사 브로드밴드미디어를 SK플랫폼 쪽으로 넘지 않는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내부 검토가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기대비 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전기대비 24.5% 올랐다.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다. 그러나 연결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브로드밴드미디어 등 자회사 부진 탓이다.

이 CFO는 “브로드밴드미디어는 2분기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며 “셋톱박스 감가상각비 감소, 콘텐츠 수급 효율화로 올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 경쟁과 초고속인터넷, 전화 가입자 정체 등으로 개인 시장에서 수익성을 단기간에 높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예측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시장 매출을 확대한다.

이 CFO는 “새로운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2014년까지 매년 약 20%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전사 매출 비중을 40% 수준으로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 ‘T와이파이존’과 관련 올해 구축 목표는 모두 1만5000개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구축도 새로운 초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CFO는 “상반기 수주 물량은 1만2000존 정도고 하반기에도 3000존 정도 추가해 연간 1만5000존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LTE도 인터넷망 통합과 전국 주요 기간망 연동 작업 등은 우리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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