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대비 투자 2배 증가…IPTV 가입자 감소 불구 매출 증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손익 모두 개선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는 가입자가 늘었지만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줄어들었다. 매출은 전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기에 비해 177억원을 더 사용했다.
3일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기대비 8.0%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했다고 밝혔다.
K-IFRS 개별 매출액은 5545억원으로 전기대비 7.1%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만의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전기대비 24.5% 올랐다.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다.
2분기 말 기준 가입자 수는 ▲초고속인터넷 411만1019명 ▲전화 408만4247명 ▲IPTV 91만1216명이다.
초고속인터넷은 1분기 말에 비해 5만8136명이 늘어났다. 100Mbps 광랜 가입자 비중은 89.4%다. SK텔레콤이 재판매한 가입자 수를 포함한 수치다.
전화는 유선전화(PSTN)과 인터넷전화(VoIP) 모두 상승했다. 전체 가입자는 전기대비 12만337명이 확대됐다. PSTN의 전체 이용자 수는 감소세지만 SK브로드밴드는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규모가 많아 전기대비 3.0% 오른 241만8562명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는 전기대비 3.1% 증가한 166만5685명이다.
IPTV의 가입자는 2분기 째 줄어들었다. 실시간TV는 순증했지만 주문형비디오(VOD) 감소량이 큰 탓이다. 1분기 말에 비해 917명이 준 91만1216명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위주 가입자 재편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실시간 이용자 75만5603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9%로 전기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초고속인터넷은 소폭 감소했지만 다른 분야는 다 늘어났다.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는 번들 가입자 증가 영향이다. 전화는 가정은 줄어들었지만 기업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2분기 매출액을 분야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 2440억원 ▲IPTV 353억원 ▲전화 1488억원 ▲전용회선 775억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403억원 ▲기타수익 86억원이다.
한편 2분기 투자는 577억원을 사용했다. 전기대비 201.4% 늘었다. 전기에 이뤄지지 않은 기간망투자 201억원 집행 여파다. 마케팅 비용은 825억원으로 전기대비 27.3% 올랐다. 개통 가입자 수 증가 및 매체 광고비 상승을 이유로 꼽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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