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3500만 명의 네이트·싸이월드 가입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발 해커에서 유출된 가운데, 해킹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탈퇴한 사용자들도 이번 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개인정보취급방침 상 탈퇴한 사용자의 개인정보도 1년 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칙상으로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회원가입을 할 때 개인정보를 수집하지만 탈퇴 시에는 바로 파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서비스 이용의 혼선 방지, 불법적 사용자에 대한 관련 기관 수사협조 등을 위해 일반적으로 탈퇴한 사용자의 개인정보도 1년간 보관한다.
또한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한번이라도 구입한 적이 있는 사용자는 개인정보를 5년동안 보관하도록 돼 있다. 즉 이번 해킹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네이트·싸이월드를 탈퇴한 사용자의 경우도 개인정보 유출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싸이월드, 네이트를 쓰고 있는 사용자들은 지금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탈퇴한 사용자의 경우 SK컴즈 핫라인 콜센터를 이용해 유출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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