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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게임물, 자율등급분류 시행 ‘눈앞’

- 게임물등급위, 3개 업체와 중개사업자 협의 끝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픈마켓 게임물의 자율등급분류의 실제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7일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게임위)는 3개 업체와 중개사업자 협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오픈마켓을 통해 제공되는 게임물 자율심의 법안은 지난 6일 발효됐다. 그러나 게임위와 사업자가 등급분류 기준 등의 협의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은 늦춰져왔다. 이제 양측의 협의가 끝난 이상, 사업자의 의지만 있다면 조속한 자율심의 시행이 가능하다.

게임위 전창준 정책지원부장은 “협의를 마친 곳은 3개 업체”라며 “그러나 각각의 정책이 실현되는 날은 업체 사정이기 때문에 자율등급분류가 언제 시작될지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전 부장은 “3개 업체가 어느 곳인지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며 “여타 업체와 지금도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협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마켓 게임물의 자율등급분류는 모바일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법안이다. 바로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카테고리의 오픈여부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위가 등급분류를 하던지 중개사업자가 자율심의를 하던지 사업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문제는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용 게임물은 이동통신사의 오픈마켓에서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는 여타 로컬마켓이 없어 게임카테고리가 닫힌 이상 국내에 판로가 없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는 구글보다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카테고리 오픈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 하드웨어 수리와 마찬가지로 게임카테고리 서비스도 일종의 사후서비스”라며 “애플이 게임카테고리 오픈한다고 돈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의지만 있으면 열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애플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애플코리아 박정훈 부장은 게임카테고리 오픈과 관련해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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